
코스피가 4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1%대 상승 마감했다. 개인이 3조원 넘는 물량을 쏟아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이를 받아냈다.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 강세 속에 간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한 분위기가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7.73포인트(1.64%) 오른 6,687.2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홀로 3조7,22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93억원, 1조6,691억원을 받아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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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와 전기전자주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2.20% 오른 25만5,000원에, SK하이닉스는 3.20% 뛴 16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4.07%), 삼성전기(3.93%), SK스퀘어(6.12%) 등도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92%), 삼성바이오로직스(-2.03%), 삼성물산(-1.34%), KB금융(-3.32%) 등은 하락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 강세 속에 간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한 분위기가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옅어진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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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러 이사는 향후 물가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가 확인된다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미 국채 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 시장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3bp(1bp=0.01%포인트) 내린 4.761%에 거래됐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이어지며 유가 상승세는 여전히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J.D. 벤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이 상선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1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월러 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9월 금리 동결 기대가 높아졌지만 중동발 유가 불확실성과 엔화 강세에 따른 엔캐리 청산 우려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를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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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90.21)보다 23.29포인트(2.95%) 오른 813.50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01억원, 160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4,123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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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장비와 로봇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나타났다.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부품사의 중국향 매출 확대 기대감이 커진 데다 북미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을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까지 더해지면서다. 로보티즈가 22.54% 급등한 30만4,500원에 마감했고 에스피지도 12.41% 상승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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