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 발표되는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18 시리즈의 카메라 사양이 바뀌면서 LG이노텍의 양산 일정도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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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판매에 따른 성과 반영이 늦어지는 데다 3분기 환율 부담까지 커지면서 연간 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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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기자, 우선 애플의 신제품 카메라 스펙이 어떻게 바뀐다는 겁니까?
<기자>
애플이 우리 시간으로 오는 10일 새벽 2시에 아이폰18 시리즈를 공개합니다.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 그리고 첫 폴더블폰도 선보일 예정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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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하면 특유의 카메라 감성을 빼놓을 수 없죠. 이번 시리즈에선 카메라 기능이 전작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후면 메인 카메라에 가변 조리개 기능이 새롭게 적용될 전망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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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 조리개는 촬영 환경에 따라 빛의 양을 조절합니다. 화질과 선명도를 높일 수 있는데요.
다만, 이 기능은 프로맥스에만 탑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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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폴더블폰에는 망원 카메라가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애플이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4,800만 화소급 듀얼 카메라를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신제품 공개가 임박한 만큼 현재까지 알려진 스펙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카메라 사양이 조정되면서 LG이노텍 양산 일정에도 차질이 생긴 건가요?
<기자>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스펙 변화로 LG이노텍 부품의 수율 문제가 발생해 양산 일정이 일부 지연됐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이 카메라 구성을 바꾸면서 LG이노텍이 납품하는 카메라 모듈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카메라 모듈은 패키지 형태의 부품입니다. 렌즈와 이미지 센서, 액추에이터를 하나로 묶어놓은 건데요.
여기에 가변 조리개가 추가되면서 설계를 바꿔야 했고, 이 과정에서 초기 수율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부품 수요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생산 시점이 늦춰진 것뿐인데요.
통상 아이폰 부품 매출은 3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부품 공급이 지연되면서 3분기 매출이 4분기로 넘어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LG이노텍은 "현재 고객 신제품과 관련한 대응은 전혀 문제가 없으며,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래도 3분기 실적에는 영향을 미칠 텐데, 환율까지 부담이라고요?
<기자>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때 LG이노텍이 가정했던 3분기 환율은 달러당 1,5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새 1,350원대로 내려왔죠. 약 10% 하락한 셈인데요.
LG이노텍 입장에선 달러 가치에 민감합니다. 애플 매출 비중만 80%에 달하기 때문인데요.
환율이 내려가면 원화로 환산한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3분기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단순 계산해보면요.
증권가에서 추정한 3분기 매출은 6조 3,567억 원입니다. 이 중 애플 매출 80%를 적용하면 약 5조 원인데요.
환율이 10% 하락했다고 가정하면, 매출 약 5천억 원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앵커>
LG이노텍의 성장세에는 문제가 없는 겁니까?
<기자>
3분기가 주춤해도 중장기 성장 기조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아이폰 판매가 본격화하는 4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큰데요.
아이폰 카메라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LG이노텍의 고사양 카메라 모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도체 기판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애플 의존도를 낮추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오는 9일에는 '국제 반도체 기판 및 첨단 패키징 산업전'에선 AI 가속기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를 처음 공개할 예정입니다.
환율이 변수이긴 하지만, 영업이익 '1조 클럽' 복귀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선 올해 LG이노텍 매출 25조 5천억 원, 영업이익 1조 2,800억 원으로 예상합니다.
이렇게 되면 4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하게 되는 건데요. 결국 아이폰18 흥행 여부에 달렸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