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정유주가 급등세인 가운데, 대장주인 S-Oil이 최고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주가 흐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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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Oil은 장중 11% 넘게 상승해 16만4,700원까지 올랐다.
SK이노베이션, GS 등 다른 정유주들도 동반으로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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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주가 동반으로 오르며 전체 업종 가운데 '에너지'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특히 이날 강한 시세를 보이는 S-Oil은 지난 3월 경신한 최고가인 17만7,100원 돌파를 넘보고 있다. 연초 8만원대이던 주가가 꾸준히 올라 올해 주가 상승률은 96%로 100%에 육박한다.
정유주의 강세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대립이 길어지며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이 있다.
최근 이란이 미국의 공습에 맞서 쿠웨이트를 공격하는 등 중동 지역 긴장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 달여 만에 재개된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 불안이 계속되면서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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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밴스 미 부통령은 3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이 상선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이란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중동의 미국 우방국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쿠웨이트군은 이날 자국 방공망이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하는 등 지속적인 이란의 공세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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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여기에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에 주목하면서 단순히 지정학적 리스크로 마진이 일시적으로 높아졌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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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제마진 강세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마진의 절대 수준보다 제품 재고의 흐름"이라며 "설비를 사실상 최대 수준으로 가동하고 있는데도 재고가 쌓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이번 정제마진 강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정유 사이클은 높은 제품가격이 수요를 둔화시키고 유휴설비가 재가동되면서 비교적 빠르게 끝났다"며 "그러나 지금은 돌아올 유휴설비가 많지 않고 러시아와 중동의 공급 차질에 낮은 제품 재고와 정기보수까지 겹쳐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당초 3분기 일시적 호황으로 봤던 정제마진이 4분기를 넘어 2027년 초까지 유지된다면 시장이 다시 조정해야 할 것은 정제마진의 고점이 아니라 정유사들의 연간 이익 수준"이라며 "국내에서는 정유와 윤활기유 이익 기여도가 높은 S-Oil의 민감도가 가장 크고 SK이노베이션 역시 같은 방향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