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공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향후 5년 치 전기요금 약 25조 원을 미리 납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전은 3일 "지난 7월 삼성전자에 20조 원, SK하이닉스에 5조 원의 전기료 선납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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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납 규모는 지난해 두 회사가 낸 전기요금(삼성전자 4조 1천억 원, SK하이닉스 9천억 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이를 토대로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 치를 계산했다.
한전은 선납금에 적용할 이자율로 국고채 2년물보다 높고 한전채 2년물보다 낮은 수준을 제시했다. 기업이 전기요금을 미리 내면 한전이 매달 실제 사용한 전기요금을 선납금에서 차감하고, 남은 금액에 대해서 6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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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관계자는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 업계에서도 용인이나 호남 쪽 전력 공급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확정될 수 있어 윈-윈을 위한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참여 여부를 비롯해 이자율과 선납 규모, 기간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전의 재무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도 선납 제안의 배경으로 꼽힌다.
한전의 부채는 지난 6월 기준 210조 7천억 원에 달하고, 이자 비용만 하루에 115억 원이다. 정부가 한전의 사채발행 한도를 일시적으로 확대해 준 조치도 내년 말 종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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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선납금이 유입되면 한전은 회사채 발행 대신 일부 충당할 수 있어 추가 차입 문제나 채권발행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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