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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GDP급' 시장 예고한 앤트로픽…美 IPO '잔혹한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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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GDP급' 시장 예고한 앤트로픽…美 IPO '잔혹한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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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올해 남은 초대형 IPO의 주인공, 앤트로픽이 이르면 미 노동절 이후 IPO 투자 설명서를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막대한 자금이 쏠릴 것이란 전망 속 다른 기업들의 상장 눈치 싸움이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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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연결합니다. 조연 특파원, 현지에서 보는 IPO 시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월가에서는 미 IPO 시장에서 "AI 인프라 생태계나 항공·우주·방산 같은 대형 테마가 아니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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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건스탠리의 에디 몰리 ECM 총괄 디렉터는 "대형 테마에 막대한 자본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트렌드와 관련 없는 중소형 기업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가 더 어려워졌고, AI 관련 기업이라도 IPO 성공을 확신하긴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BofA의 JD 모리아티 부회장 역시 "기업 규모가 작을 수록 IPO 전략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며 "대규모 거래에 묻혀 시장의 무관심을 받을 경향이 크다"고 진단했고요.

    실제 최근 IPO 계획을 밝힌 기업들을 보면, AI 관련 기업들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엔스케일과, 스마트링 제조사 오우라 헬스, 데이터센터 업체 스위치, 그리고 최근 엔비디아와 함께 오하이오주 Open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진행한 소프트뱅크의 계열사 SB에너지 등이 약 수십억 달러 규모의 IPO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영국의 전력장비 기업 아그레코와 배터리 저장 업체인 코볼트 파워도 지난 8월 IPO 서류를 제출해 앤트로픽 보다 먼저 IPO에 나설 수도 있고요.


    초대형 IPO 이전에 서둘러 상장하려는 모습은 스페이스X와도 비슷한데요. 당시 스페이스X IPO 직전 한 달 동안 14개 기업이 상장에 나섰는데, 결국 이들의 주가는 현재까지 평균 약 9.5% 하락세입니다. 실망스럽다는 평가죠. 또 11월에는 중간선거도 예정되어 있어, 당분간 미 IPO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앵커>
    앤트로픽 밸류에이션, 특히 앤트로픽이 제시한 '총시장규모(Total Addressable Market·TAM)' 30조 달러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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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앤트로픽은 IPO 투자설명서에서 총시장규모를 30조 달러로 제시했다고 알려졌죠. TAM은 기업이 시장 점유율 100% 확보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연간매출을 추산한 수치입니다.

    이는 지난해 미국 GDP와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AI 시장이 미국 경제 전체 규모와 맞먹는 수치라니, 결국 AI 최종 타겟이 노동 시장인거냐"라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는데요. 스페이스X가 제시한 TAM도 뛰어넘은 수준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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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대해 월가 의견도 분분합니다. 앤트로픽의 IPO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은 30조 달러 TAM이 "AI 모델로 대체하거나 완수할 수 있는 전 세계 모든 업무의 가치로 산정한 수치"라고 해석한 반면, 현실성을 벗어난 장기 비전 추정은 시장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기술 리서치 총괄은 "앤트로픽이 분명 기업용 AI와 개발자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초기 실험용 지출이 지속 가능한 매출로 이어지지 않을 위험이 있다. 실제 매출 정착률과 영업 이익률(Gross Margin)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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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의 리스크는 성능 격차를 줄이고 있는 중국 AI 기업들의 오픈소스 LLM인데요. 이들이 앤트로픽 상장 이후 기업가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있고요.

    앤트로픽의 IPO 이후 가장 큰 리스크로 '수익의 질(Revenue Quality)'을 주목한 곳도 있는데요. 앤트로픽의 비용 구조는 장기 계약 기반인 반면, 수익 구조는 사용량 기반이어서 고정 수익 보장이 없습니다. Tessera PE 창립자 안찬 박사는 "매출 실적에 감춰져 있을 수 있는 수익 구조 위험을 봐야 한다"며 S-1 증권 신고서에서 '고정 계약 기반 매출'과 '순수 사용량 기반 매출'의 비율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조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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