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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2% 상승…협상 기대 약화 [글로벌 머니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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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2% 상승…협상 기대 약화 [글로벌 머니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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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을 들어 올렸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3% 올랐고, 세일즈포스의 호실적과 함께 소프트웨어 섹터도 가장 크게 웃었습니다. 하지만 긴장 완화 신호가 나오던 중동 판세는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란 측은 중재국인 카타르 당국자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침략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말끝에 칼날을 세웠고, 백악관 역시 현재 이란과의 진행 중인 협상은 없다며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란의 태도에 회의적인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6월 양해각서 조건을 사실상 폐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양측의 기 싸움에 유가가 다시 2% 가량 올랐습니다. WTI는 배럴당 83달러 브렌트유는 8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주간 단위로 범위를 넓혀보면 브렌트유 기준 사나흘 만에 5% 정도 떨어진 상태입니다. 앞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당분간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피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긴장 완화 기대감에 불을 지피기도 했습니다. 이에 야데니리서치는 유가 상승폭이 제한적인 점 자체가 이란이 더 이상 호르무즈를 봉쇄할 실질적인 군사력이 없다는 반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 달이면 끝난다고 호언장담했던 전쟁이 벌써 반년을 끌고 있어 안심하긴 이릅니다. UBS는 현재 가장 큰 위험은 시장이 낙관론에 취한 사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가가 오르면서 국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는데, 씨티 등 월가에서는 재무부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히 팽배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불안한 유가 움직임과 미국의 반도체 관세 검토 이야기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어 우려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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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가운데 이제 공은 미 연준의 케빈 워시 의장에게 넘어갔습니다. 워시 의장은 미 동부시간 기준 금요일 아침 10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단에 오를 예정입니다. 골드만삭스 등 월가에서는 이번 연설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힌트가 나오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신 지난 7월 FOMC에서 언급했던 AI 생산성 향상 같은 거시적 주제에 집중할 것이며,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언급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RSM은 예상을 소폭 웃돌았던 7월 PCE를 지켜본 시장이 명확한 답을 원하고 있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연설에서 알맹이 있는 답변을 내놓지 못한다면 소통 부족과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국채 금리를 다시 밀어 올릴 위험이 큽니다. 한편, 비트코인과 원자재 시장도 잭슨홀 미팅을 대기하는 모습입니다. 금속 선물들은 일제히 상승해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4,660달러선에서 거래됐고, 은은 70달러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CNBC는 막대한 재정적자를 이유로 중기적인 금 가격 상승세를 전망했지만, 골드만삭스와 UBS는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하락 위험과 숨 고르기 가능성을 지적하며 잭슨홀 미팅을 핵심 변수로 짚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비트코인은 8만 달러를 재돌파하며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달 들어 25%가량 상승한 가운데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도 8거래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번스타인은 기본과 강세 시나리오 모두에서 비트코인이 올해 말 12만 5천 달러 도달을 예측했고,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역시 비트코인이 금보다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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