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고 유가증권 운용수익이 늘면서 상반기 저축은행업계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세배로 불어났다. 전분기 대비 여·수신 규모 역시 증가하고 연체율 등 건전성지표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상반기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저축은행 79곳의 당기순이익은 7,6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2,570억 원과 비교해 5,088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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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4,012억 원)가 흑자 폭 확대로 직결됐다. 부실여신 감축으로 대손비용이 2,608억 원 줄어든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자산건전성에 있어서는 6월 말 연체율 6.26%로 2025년말(6.04%) 대비 0.22%포인트 상승했다. 반기 기준 2024년 8.52%를 기록한 뒤 내림세를 이어가다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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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별로 가계대출 연체율은 4.60%로 2025년 말(4.67%) 대비 0.07%포인트 내렸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8.38%로 0.28%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16%로 지난해 말(8.43%)보다 0.27%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은행들의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120.6조 원으로 작년 말(118.0조 원)보다 2.6조 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자산(95.8조 원)이 2.3조 원(+2.5%)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신은 100.4조 원으로 1.4조원 증가했고, 자기자본은 15.4조원으로, 2천억원 증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73%로 작년 말(15.85%)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은행업계는 하반기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대·내외 변동성 확대와 부동산시장 회복 지연 및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을 우려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중·소상공인 및 취약차주에 대한 금융공급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영업기반 강화 및 새로운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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