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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IPO에 회사채까지...앤트로픽發 수급 공백 '비상' [마켓딥다이브]

IPO 공모액 1000억 달러 전망 리볼빙 크레딧, 25억→100억 달러 상향 800억 달러 규모 PF 대출도 검토 글로벌 AI 관련주 수급 공백 우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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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IPO에 회사채까지...앤트로픽發 수급 공백 '비상' [마켓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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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한 영향으로도 볼 수 있겠죠. 하지만 금과 비트코인 가격은 견조하게 오르는 상황인데요. 대 전환기의 초입에 놓여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증권부 전효성 기자와 함께 글로벌 시장 상황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전 기자, 글로벌 거시 경제의 자금 흐름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기에 외국인들의 강한 수급 이탈이 나타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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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미 국채 금리가 흔들리면서 미국채와 달러에 대한 신뢰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의 바이백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금리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인데다가 달러화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화폐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투자 전략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양상을 보이는 상황인데요. 대표 안전자산인 금과 희소성이 보장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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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관련주에 대한 불안감도 일면서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수급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여기에 글로벌 수급의 공백을 가져올만한 초대형 기업공개, 앤트로픽의 IPO가 다가오고 있다고요? 앤트로픽 상장 규모가 어느 정도길래 시장이 긴장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앤트로픽은 10월 상장을 목표로 IPO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는 2조 달러 이상으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만약 3~5%의 물량을 공모한다고 가정하면 시장에서 최소 600억 달러에서 최대 100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끌어모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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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상장하며 전세계 유동성을 흡수했던 스페이스X의 857억 달러(공모 비율 4%)를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앵커>
    주식 상장만으로도 역대 최대 수준인데, 주식 시장뿐만 아니라 채권 시장에서도 돈을 쓸어 담을 계획이라고요?

    <기자>
    앤트로픽은 상장과 동시에 거액의 빚을 내는 다중 조달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상장 전부터 은행들과 협상해 기존 25억 달러 수준이던 리볼빙 크레딧, 기업형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100억달러 이상으로 대폭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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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브로드컴이나 블랙스톤 같은 거대 자본과 손잡고 AI 인프라 구축을 명목으로 8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도 논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선순위 채권 450억달러와 후순위 채권 350억달러로 구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스페이스X가 초대형 상장 이후 회사채를 발행한 것과 달리 앤트로픽은 상장과 동시에 빚을 내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동시에 추진하는 상황이라 글로벌 수급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주식 시장에서 최소 600억 달러, 채권과 PF 대출로 800억 달러, 도합 14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한 기업이 쓸어 담는 셈인데요. 현재 글로벌 채권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상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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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그 부분이 가장 큰 뇌관입니다. 알파벳이나 메타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AI 투자를 위해 올해 발행한 채권만 1940억 달러로 전년대비 79% 늘었습니다.

    회사채가 쏟아지다 보니 시장의 소화 능력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신규 회사채에 대한 청약 주문 배율이 5배에 달했지만, 7월에는 2배 이하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시장의 지갑이 이미 얇아졌고, 시중에 돈이 말라가고 있다는 지표입니다.

    <앵커>
    이렇게 전 세계 자금이 앤트로픽이라는 초대형 IPO와 회사채로 쏠리게 되면,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우리 국내 증시에 미칠 파장이 상당하겠군요.

    <기자>
    과거 스페이스X 상장 당시를 보면 기관투자자들이 전체 공모 물량의 약 70%를 배정받았습니다. 앤트로픽 역시 비슷한 비중으로 배정받는다고 가정하면, 글로벌 기관들은 최대 700억달러(공모 금액 1000억 달러 가정시)에 달하는 막대한 순수 현금을 당장 새로 마련해야 합니다.

    연기금을 비롯한 대형 펀드들이 거액의 공모 자금을 마련하려면 기존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정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엔비디아, 알파벳, 브로드컴 같은 기존 AI 대형주들을 매도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기술주 전반의 주가 조정을 촉발하는 요인이 됩니다. 천문학적인 물량을 바로 처분할 수는 없는 만큼, 10월 상장을 앞두고 당장 8월 말부터 본격적인 기술주 비중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여기에 미국 국채 시장의 정책 신뢰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앤트로픽발 메가 회사채 물량까지 쏟아진다면, 채권 금리가 추가로 상승 압력을 받으며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될 위험도 큽니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자본이 미국 초대형 IPO와 회사채로 빨려 들어가면, 상대적으로 자본 체력이 약한 우리 국내 증시는 심각한 수급 공백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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