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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A가 재무부의 비상금이라는 착각...기술주에 드리운 그림자 [마켓무버의 국장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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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A가 재무부의 비상금이라는 착각...기술주에 드리운 그림자 [마켓무버의 국장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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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증시 살펴보며 한국 증시 투자아이디어까지 찾는 마켓 무버입니다.

    간밤 뉴욕증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26% 상승한 반면, 기술주 매도세 영향으로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8%, 0.77%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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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시장에선 두 가지 중요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안과, 또 하나는 재무부가 국채를 어떤 방식으로 재매입할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 정권이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차단하기 위해 ‘경제적 추방 작전’을 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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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 작전, 시장의 예상만큼 강도가 높지는 않은 듯합니다. 제재의 핵심은 암호화폐를 비롯해 금, 항공·해운, 기술 등 5개 분야에서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에 ‘2차 제재’를 부과하기로 한 것인데요.

    이 부분에서 중요한 나라가 중국입니다. 중국은 이란 해상 석유 수입량의 80% 이상을 구매하고 있지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미국의 제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나라는 없다"면서도 이란과 석유의 구매를 돕는 대형 중국 은행에 대한 제재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발표가 나온 뒤 미국 정가에선 "오늘은 D-데이를 준비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 날이지,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볼 수 없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이건 앞서 베선트 장관이 대이란 제재안을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비유했던 것에 대한 부정적 평가라고 할 수 있겠지요.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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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채 장기 금리도 함께 내려갔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7%, 30년물 금리는 5.227%까지 내려왔습니다. 앞서 CNBC가 미국 재무부가 일반계정(TGA)에 있는 현금 잔고를 장기채 재매입(바이백)에 활용하는 안을 검토 중이란 보도를 내놓은 후 일어난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미 재무부의 TGA에는 현재 9,500억 달러 규모의 현금 잔고가 있습니다. 앞서 재무부가 바이백을 확대한다고 했을 때, 국채를 재매입 할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거냐는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새로운 소식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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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외신 등에서 TGA를 재무부의 비상금 계좌라고 표현하고 있는데요. TGA에 들어있는 돈은 재무부가 빼고 넣기 용이하기는 하지만, 쌈짓돈처럼 용처를 아무렇게나 정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정부의 특수활동비나 예비비와는 성격이 아주 다르다는 점은 투자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미국의 세입이 늘거나, 단기채를 발행해야 이 TGA 잔고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생각해야겠지요.

    결국 미국은 정부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결해내야 합니다. TGA를 통한 바이백은 그것을 해결해주는 묘책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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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시장에 던질 수 있는 궁금증 가운데 하나가,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 내려갔는데, 보통 장기 금리 내려갈 때 상승세 탔던 기술주는 왜 약세를 보였는가 하는 점일 겁니다.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기술주 투자심리가 경계에 들어갔다고만 보기엔 낙폭이 적지 않습니다. 월가에서도 이 상황을 분명하게 설명해내지는 못하는데요. 단 함께 볼 흐름이 있습니다. 또다른 위험자산으로 돈이 들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주요 암호화폐 뿐 아니라 알트코인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장중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8만 달러에 근접하기도 했습니다. 리플과 Z캐시 등 주요 알트코인은 일주일 사이에 40% 이상 가격이 올랐습니다.

    그동안 월가에선 TINA라는 용어가 회자되어 왔습니다. There Is No Alternative, 주식 외엔 대안이 없다는 말의 약어인데요. 네드데이비드리서치는 최근 시장이 TARA를 생각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There Are Real Alternatives, 실질적인 대안이 있다는 것이지요.

    최근 채권 금리가 급등한 후 S&P 500 지수 구성 종목 중 10년물 국채 금리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기업이 4%에 불과하다는 게 네드데이비스의 지적입니다.

    물론 이것은 채권시장의 매력도가 개선되고 있어서 증시 선호현상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지만요. 증시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급등하는 자산을 찾는 돈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겠습니다. CNN 공포와탐욕지수에 따르면, 이번 주 미 증시를 바라보는 시장의 심리는 탐욕에서 '중립'으로 후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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