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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2%대 하락…對이란 제재 주시 [글로벌 머니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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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2%대 하락…對이란 제재 주시 [글로벌 머니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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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장 미 증시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유가와 국채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미국의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습니다. 반도체주는 부진했고 필수소비재와 금융 섹터로 순환매가 돌았습니다. 채권과 외환 시장 이야기부터 살펴보면, 미 재무부가 최근 확대한 장기 국채 바이백 재원으로 재무부의 일반 계정인 TGA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와 함께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CNBC는 이를 두고 “시장에 재무부에 맞서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를 던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유가 역시 두 유종 모두 2%대 하락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쟁 이후 달러당 이란 리알화 환율은 무려 200만 리알을 기록하며 1년 전 대비 반토막이 나는 등 화폐 가치가 역대 최저치로 폭락했습니다. 미국의 해상 봉쇄로 이란 내 외화가 말라버린 가운데 전력과 용수 부족까지 겹쳐 사회 전체가 총체적 혼돈에 빠져들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란 내부에서도 온건 협상파를 중심으로 전쟁을 끝내고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더해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 미국의 제재를 소화하며 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미 재무부가 제재 대상에서 중국 은행도 예외가 아니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제재의 실효성을 높인 동시에 당장 원유 수급을 직접 압박하는 방식은 아니라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유가는 차익 실현 물량을 소화했습니다. 다만, 이란혁명수비대 등 강경파가 여전히 버티고 있어 극심한 경제 침체 속 이란의 내부 갈등과 외환 위기, 그리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긴장감은 당분간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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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오늘 달러 역시 소화해야 할 재료가 많았습니다. 재무부의 TGA 활용 소식 속에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 결렬 여파로 캐나다 달러가 급락하면서 달러 인덱스는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3개월만에 최저 수준인 98선 후반에서 움직였습니다. 바클레이즈 분석에 따르면, 바이백 확대 발표 이후 헤지펀드들의 달러 매도세가 가속화됐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옵션시장에서도 그대로 확인됩니다. 씨티는 “달러 가치가 무너졌다고 진단하기엔 섣부르지만 바이백 발표 이후 달러 하락 위험에 대비하려는 헤지 수요가 급증했고, 한 달 뒤 달러가 더 떨어질 것에 대비해 지불하는 프리미엄 값이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전했습니다. 달러 가치 변동성 우려 속에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달러에 대해 4주 연속 강세를 이어갔고, 원달러환율도 한때 1,376원까지 떨어지며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기업들의 달러 매도 규모가 지난해보다 71.5% 급증한 점도 원화 강세를 가파르게 밀어 올렸습니다. 반면, 엔달러환율은 다시 159엔선에서 움직이며 160엔 재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비트코인과 금은 동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비트코인은 한때 8만 달러를 터치했고, 금 선물 역시 트로이온스당 4,7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90일 기준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는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으며 화폐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수단으로 함께 묶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과 암호화폐 규제 완화가 같은 경제적 목표 속에서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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