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먹거리·약물 안전 논란이 이틀 새 연달아 터졌다.
중국중앙TV(CCTV)는 지난 23일 당국이 엄격히 통제하는 동물용 처방약이 일부 지방 시장과 축산 농가에서 여전히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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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수의사용 처방약'을 검색해보니 페니실린 나트륨, 린코마이신 주사액, 프로게스테론 주사액 등 호르몬류 처방약이 판매 중이었고, 처방전 소지자만 구매 가능하다는 문구와 달리 실제로는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중국은 2014년부터 수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동물용 처방약을 살 수 있도록 규정해왔지만 사각지대는 여전했다. 작년 5월 한 유명 슈퍼마켓의 '무항생제 달걀'에서 디메트리다졸과 트리메토프림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고, 올해 5월엔 대형 식품업체의 돼지고기 제품에서 린코마이신이 기준치의 37.5배 넘게 나왔다. 6월에는 홍다리얼룩새우에서도 항생제 성분이 복합적으로 기준치를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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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마약 전용 가능성이 있는 동물용 마취제까지 팔리고 있다는 점이다. 지린성 창춘의 꽃사슴 사육 농가에서 발견된 처방 필수 약물 염산자일라진은 사육업자들 모두가 처방전 없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CCTV가 숏폼 플랫폼에서 만난 한 판매 계정을 통해 동물 수술·검사용 마취제 '수타이 50'까지 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여기서 정제한 마약 성분 틸레타민을 액상 전자담배에 첨가하면 신종 마약이 만들어지는데, 이를 흡입하면 환각과 폭력적 공격 행동이 나타날 수 있고 장기 흡연 시 뇌·신경계 손상이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24일에는 중국 일부 농촌 지역에서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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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과 CCTV 등은 중국 국무원 식품안전판공실, 농업농촌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에서 발생한 '포름알데히드 배추' 사건과 관련해 현지 당국에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발단은 한 중국 블로거가 올린 영상이었다. 영상에는 수매업자들이 배추를 트럭에 싣기 전 한 포기씩 들어 뿌리 부분을 포름알데히드로 추정되는 액체가 담긴 대야에 담갔다가 꺼내는 장면이 담겼다.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유해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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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캉바오현 정부는 현장 조사에 나서 영상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캉바오현 정부는 "수매업자가 배추 운송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저지른 불법 행위"라며 공안 당국이 관련자와 차량에 대해 법에 따라 강제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은 문제 배추의 유통 경로를 추적해 시중 유통을 차단하도록 하고,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엄중히 처벌하라고 주문했다. 또 전국 각 지역에서 배추 등 쉽게 부패하는 채소를 대상으로 특별 표본검사와 시장 조사를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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