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50% 관세 부과에 캐나다가 보복 관세로 맞불을 놓자 중국 관영 매체가 이를 '중국식 반격'이라며 치켜세우고 나섰다.
24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캐나다의 대(對)미 보복 관세 조치를 거론하며,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에 반대해온 중국의 입장이 옳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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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미국에 양보한다고 해서 존중이나 안정을 얻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더 많은 국가가 깨닫고 있다"면서 "'관세 몽둥이' 앞에서는 동맹국이라는 이유로 누릴 수 있는 면제가 없으며 오늘은 캐나다지만 내일은 유럽연합(EU), 그다음 날은 일본이나 한국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사설은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도 지난 23일 밤 실렸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0시 1분부터 200억달러(약 27조6천억원) 규모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대상은 일부 유제품과 맥주·와인 등 주류, 하키용품, 기계, 섬유, 시멘트, 가구 등이다. 이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다음 달 8일부터 미국산 철강, 낙농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 등에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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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는 캐나다의 이번 대응을 '중국식 반격'으로 규정하며, 단호하고 상응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타협 없이 주권을 수호하며 규칙에 따라 정당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캐나다의 이런 대응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미국의 고율 관세에 맞선 자국의 보복 조치를 상호주의에 따른 대응이자 국제무역 체제 수호를 위한 조치라고 주장해왔다. 미중 양국은 여러 차례 협상 끝에 '무역전쟁의 휴전'에는 합의했지만, 첨단기술 수출 통제 등을 둘러싼 긴장은 여전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9월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양국은 안정 기조를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중국은 카니 총리 취임 이후 캐나다와의 관계도 개선해왔다. 카니 총리가 올해 중국을 방문해 양국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무역 장벽을 낮추기로 합의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보조를 맞춰온 기존 노선에서 벗어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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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보 상하이 푸단대학 국제문제연구원장(미국연구센터 주임)은 최근 중국·캐나다 관계 해빙으로 시 주석이 답방 형식으로 캐나다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구체적인 방문 계획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시 주석이나 리창 국무원 총리가 올해 안이나 내년 초 캐나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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