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 국가유산관리학과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주관한 ‘2026년 미술은행 청년 인력양성사업: 현장탐구’ 참여 대학으로 선발돼 교내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학생 기획전 ‘오시오연’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전시 기간은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2주간이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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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개교 이후 처음으로 국립문화예술기관 소장품을 교내에 전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추진하는 ‘2026년 미술은행 청년 인력양성사업: 현장탐구’는 소장품 무상대여와 운송비, 기획 컨설팅 등을 지원해 대학(원)생들이 큐레이터, 전시디자이너, 아키비스트, 전시 레지스트라, 에듀케이터 등 미술 현장의 주요 직무를 배우고 실제 전시기획·운영을 경험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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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대에서는 국가유산관리학과 학생 5명이 작품 조사·선정부터 전시 구성, 공간 연출, 교육·체험 프로그램, 홍보, 현장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오시오연’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소장한 작품 18점을 부여 출신 시인 신동엽의 시와 연결해 색다른 감상법을 제시하는 전시다.
전시명 가운데 ‘오’는 다섯 편의 시, 다섯 명의 학생, 다섯 개의 이야기를 나타내고, ‘시’는 시(詩)와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視線)을, ‘연’은 시의 연(聯)이면서 동시에 시와 작품, 사람과 장소, 과거와 현재가 맺는 인연(緣)을 의미한다.
전시 구성은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로 시작되는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부재의 흔적’, ‘삶이 스민 표면’, ‘변화의 물결’ 3부로 구성돼 있으며, ‘자시(子時)다, 새벽이다, 승천(昇天)이다’로 이어지는 에필로그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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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하늘, 숲과 식물, 빛과 땅, 물과 움직임, 사람의 몸과 흔적이라는 흐름을 따라 서로 다른 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담아낸 이미지와 분위기를 신동엽의 시 속 다섯 개의 이야기로 펼쳐낸다.
이번 전시는 작품을 시각적으로만 감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의 언어와 목소리로 작품을 듣고 느끼도록 안내한다. 학생 5명은 전시의 모티브인 신동엽의 시 5편을 각자의 목소리로 낭독한 오디오 가이드를 직접 제작했으며, 관람객은 학생마다 다른 낭독의 분위기와 리듬을 따라 작품을 새롭게 느끼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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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목소리로 듣는 전시’라는 체험형 구성 외에도, 상시 프로그램 ‘작품과 함께 남은 한 연’, 부여군 초등학교와 함께하는 ‘알록달록 시 조각, 반짝이는 미술 조각’ 등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번 공모사업 참여를 계기 삼아 국가유산관리 교육과 미술 현장 직무교육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학생들이 전시기획, 교육, 아카이브, 작품관리 등 저마다의 진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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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대는 국가유산 분야 특수목적 국립대학으로, 2023년부터 외국인 대상 교육과정 'K헤리티지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최근 충남 부여 본교와 서울·전주 일대에서 외국인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국가유산 교육 프로그램 ‘K헤리티지 필드 스터디’를 운영했다.
K헤리티지국제센터가 주관하는 연례 하계 과정이며 전통 공예와 국가유산의 가치를 장인정신 관점에서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