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던 피지컬 AI 드론 기업 '니어스랩'이 코스닥 상장 첫날 30%대 하락했다.
ADVERTISEMENT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니어스랩은 공모가 4만 1,200원 대비 30.46% 하락한 2만 8,650원에 장을 마쳤다.
니어스랩은 기관투자자 경쟁률과 일반청약 경쟁률에서 각각 743:1과 522:1을 기록하며 올해 하반기 부진했던 IPO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국내외 기관 1,795곳이 참여한 가운데 청약 증거금 또한 2조5천억원이 몰렸다. 나아가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환매청구권을 부여하며 3개월 동안 공모가의 90%를 보장하는 조건을 걸기도 했다.
ADVERTISEMENT
그럼에도 상장 첫날 약세 요인으로는 저조했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비율과 높았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 비중이 꼽힌다. 실제로 기관투자자들 중 15일 이상 의무보유 확약을 한 비율은 1.26%에 불과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니어스랩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의 37.2%이며 약 884억원 규모로 소폭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니어스랩은 국내외 수주 증가를 바탕으로 꾸준히 외형 성장을 이뤄나가 주주들의 기대에 부합하겠다는 목표다. 이미 지난 2022년 24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66억원까지 뛰었다.
니어스랩은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풍력발전기 점검용 드론과 군사용 드론을 모두 생산한다. 특히 드론에 자체 개발 피지컬 AI 기술인 'Aerial Intelligence'를 적용해 자율 비행 능력과 목표 적중률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대표 군용 드론으로는 공격용 드론 '자이든(XAiDEN)'과 자동차 보다 빠른 방어용 드론 '카이든(KAiDEN)'이 있다. 특히 자이든은 UAE 군으로부터 약 1천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따내며 국내 방산 드론 분야에서 단일 계약 기준 최고 액수를 달성했다.
ADVERTISEMENT
니어스랩은 상장 이후 중동, 아시아, 북미 시장까지 공략하기 위해 공모자금 375억원을 오는 2028년까지 공장 증설에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때마침 미국과 유럽의 중국산 드론 규제가 강화되며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니어스랩은 2028년 하반기 비중국산 점검 드론의 판매와 리스 사업 출시를 계획 중"이라며 "미국과 유럽에서 보안법 등의 규제로 중국산 드론 사용이 제한되면서 대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