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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신고 200건 '셀프 종결'…허위 처리 더 있었나

1년여간 실종팀 근무 A경장, 야간 1인 당직 때 2건 허위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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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신고 200건 '셀프 종결'…허위 처리 더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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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제주에서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실종 신고 수백건을 단독으로 종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허위로 종결 처리한 실종자가 최근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장미란(37)씨와 60대 남성 외에도 A 경장이 담당했던 실종 신고 200여건 대부분이 A 경장 단독으로 종결한 이른바 '셀프 종결'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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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이들 실종 건에 대해 실종자와 신고자 등에게 연락을 시도하며 경위를 파악 중이다.

    특히 그가 신고자들을 허위로 안심시킨 후 허위 종결한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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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경장은 경찰서 내에서 성범죄 혐의로 직위해제 된 지난 11일까지 약 1년5개월 동안 실종팀에서 근무했다.

    현재까지 허위 종결 사실이 드러난 장씨 사건과 지난 22일 백골 상태로 발견된 60대 남성 사건에는 A 경장이 야간 근무 중 신고를 접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야간 당직 시에는 실종 신고가 들어오면 실종 프로파일링(경찰 실종 관리) 시스템 외에 별도의 야간 당직 일지를 작성해 다음 날 밤사이 발생한 사건에 대해 상부에 보고한다. 야간 당직 시에는 당직자 1명이 근무해 사건을 마음대로 처리할 수 없도록 한 또 다른 장치다.

    하지만 야간 당직자가 혼자 근무하면서 당직 일지를 허위로 작성하더라도 이를 저지하거나 예방할 방법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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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만 18세 이상 성인 실종 신고는 2023년 944건, 2024년 814건, 2025년 786건이 접수됐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말까지 370건이 신고돼 2023년부터 모두 2천914건에 달한다.

    같은 기간 18세 미만 아동 실종 신고 1천341건과 비교하면 성인 실종 신고가 갑절 이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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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신고 이후 현재까지 찾지 못한 인원도 성인의 경우 15명으로, 18세 미만 아동(3명)의 5배에 달했다.

    허위 종결된 실종자들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유가족들은 경찰이 정상적으로 사건을 처리하고 수색을 이어갔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찰을 향한 비판과 원망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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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씨 실종에 대한 언론 보도로 허술한 경찰의 실종사건 처리가 여실히 드러나면서 최근 실종자 가족의 문의가 경찰에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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