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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목격 장소서 '10분 거리' 두고 3개월을…장미란씨 추정 시신 발견

제주 장기실종 장미란씨 추정시신, 104일만에 발견 시신 주변서 착용 옷가지 발견…경찰 "감식 진행 예정" 한성숙 총리 "전국 실종사건 전수조사 진행" 수사체계 쇄신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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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목격 장소서 '10분 거리' 두고 3개월을…장미란씨 추정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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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의 한 야자수농장에서 수개월 전 실종됐던 장미란씨 시신을 발견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5월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37)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실종 104일 만에 발견됐다. 시신 발견 장소는 장씨가 머물던 숙소에서 불과 1km 남짓 떨어진 곳이다. 장씨의 최초 실종 신고를 담당한 경찰관이 장씨의 소재를 확인하지 않은 채 "무사하다"고 거짓말한 뒤 사건을 종결하면서 초기 수색이 중단됐던 것으로 드러난 상태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46분께 제주시 한림읍 인근에서 합동 수색 중 장씨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였지만 장씨가 마지막 외출 당시 입었던 옷가지와 유류품 등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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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신이 발견된 곳은 장씨가 실종 직전 장기 투숙했던 숙소에서 약 1km 떨어진 곳으로, 걸어서 10~15분가량 거리였던 곳이다. 경찰은 현재 시신 상태로 미뤄 봤을 때 범죄 피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는 5월 12일 오후 10시15분께 장기 투숙 중인 숙소를 나선 후 근처 폐쇄회로(CC) TV에 찍힌 후 행방이 끊겼다. 장씨와 함께 지낸 남자친구는 지난 5월 15일 오후 6시 43분께 경찰이 장씨가 실종됐다며 제주서부경찰서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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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신고 즉시 장씨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이후 장씨가 한림항으로 이동한 점을 파악했다. 하지만 장씨의 실종 신고를 받은 A경관은 신고자인 장씨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장씨와 연락이 닿았고 무사하다"면서 "다만 장씨가 남자친구 등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실종사건 허위 종결 등 혐의를 받는 A 경장이 24일 오전 체포적부심사를 받으러 가기 위해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A경장은 신고 2시간30분만인 15일 오후 9시16분께 사건을 종결 처리한 데 이어 같은 날 '실종자 프로파일링'(경찰 실종자 관리) 시스템상의 장씨 관련 관리목록 자료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실종자 프로파일링 관리목록 작제가 장씨가 숨졌다는 의미인 '변사'라고 입력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

    A경장의 사건 종결로 인해 당시 112신고에 따라 한림항에 출동해 수색했던 한림파출소 직원들도 모두 철수하는 등 모든 수색이 중단됐다.


    장씨 남자친구는 장씨가 계속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달 17일 재차 신고를 시도했지만 '남자친구에게 연락처를 말해주지 말라'는 A 경장의 기록이 남아 신고 접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어 장씨 가족 측이 지난달 19일 서울에서 재신고를 접수해 수색이 다시 시작됐다.

    경찰은 재신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경장의 직무유기 정황을 파악했고 이달 14일 입건됐다. 경찰은 24일 A경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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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국무총리는 제주에서 발생한 경찰의 실종사건 부실 대응과 관련해 전국 실종사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수사체계를 쇄신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진행 중인 경찰청의 '전국 실종사건 전수조사'와 관련해 한 치의 빈틈없이 진행하고 부당·불법 처리 사례가 확인될 경우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하게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전수조사를 통해 현장의 제도적 미비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사건 처리와 종결 담당자를 분리하는 등 시스템 개선에 속도를 내 실종수사 관리체계를 확실히 바로잡을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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