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주가가 하반기 들어 경쟁사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데다 핵심 IP인 걸그룹 '트와이스' 일부 멤버의 개인 전속계약 종료로 그룹 활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의 군 입대도 예상되는 만큼 신인 IP의 실적 기여 확대가 향후 주가 회복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3.24% 내린 3만8,800원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일 종가 5만3,200원과 비교하면 27.0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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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에스엠(SM)은 7만3,400원에서 7만4,700원으로 1.77% 상승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는 4만4,000원에서 4만300원으로 8.41% 하락했다. 주요 엔터테인먼트사 가운데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증권가의 시선도 차가워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지난 1분기 9만2,471원에서 3분기 6만7,389원으로 27.12% 낮아졌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잇따라 낮춘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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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연결 매출은 1,8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41.4% 줄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 컨센서스인 2,010억원, 381억원을 밑돌았다.
지난해 2분기 스트레이 키즈의 서구권 대규모 투어와 관련 기획상품(MD) 판매가 반영됐던 데 따른 기저 부담이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증권가는 단기적으로 스트레이 키즈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네 번째 월드투어 'RUN IT'에 돌입한 데 이어 이달 7일 미니 10집 'THIS & THAT'을 발매했다. 하반기에는 투어와 연계한 공연 및 MD 매출이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핵심 IP의 활동 불확실성은 부담으로 남아 있다. 트와이스 멤버 정연과 채영은 최근 JYP엔터테인먼트와 개인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두 사람 모두 트와이스 활동은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개인 활동 비중이 커질 경우 완전체 활동 빈도가 이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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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역시 내년부터 멤버들의 군 입대가 예정된 만큼 중장기적으로 활동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엔터테인먼트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더라도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 회복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 동력으로는 저연차 IP의 성장 여부가 주목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7인조 신인 걸그룹 '아워벌스데이'를 선보였다. 엔믹스 이후 약 4년 만에 내놓은 신인 걸그룹이다. 엔믹스는 4분기 일본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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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JYP의) 앨범당 판매량이 50만 장 이하 수준에 머물면서 음반당 제작비를 고려할 때 수익성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연차 아티스트의 성장 및 수익화 속도에 대한 증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JYP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이자 창의성총괄책임자(CCO)인 박진영은 2023년 11월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에 출연해 JYP엔터테인먼트 주식에 대해 "여윳돈만 있다면 무조건 우리 회사 주식을 살 것"이라며 "1년 뒤가 아니라 3년 뒤, 5년 뒤를 보고 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1월에는 약 50억원을 들여 JYP엔터테인먼트 주식 6만20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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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슈카월드' 캡처, 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