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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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수)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전격적인 장기 국채 바이백 효과가 하루를 채 가지 못했는데요. 장 초반부터 국채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급격히 상승하며 재무부의 조치가 무색해진 겁니다. 여기에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예상보다 부진한 동일 매장 매출 성장률을 발표하며 주가가 9% 급락한 점도 투심을 악화시켰죠. 결국 S&P500 지수는 0.87% 밀렸고, 나스닥 지수도 1% 하락, 다우 지수까지 1.32% 내리며 부진했습니다.
(미국채) 시장을 움직인 핵심 변수, 국채 금리 흐름부터 볼까요? 30년물이 하루 만에 다시 5.5bp 튀면서 5.25%를, 10년물도 4.7%를 가리키고 있죠. JP모간에선 “재무부의 이번 조치가 구조적 문제를 가리고 있다”며 장기적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40조달러를 넘어선 나랏빚과 국채 공급 부담, 유가가 자극한 물가 우려 등 근본 원인이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는 거죠. 그럼에도 오늘 베선트 재무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바이백 규모를 더 늘릴 예정이고, 회차당 40억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며 추가 조치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고요. 이런 가운데 “금리를 더 일찍 점진적으로 올리는 게, 나중에 급격히 인상하는 것보다 덜 충격적”일 거란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발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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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국제유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 중인 점도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죠. 스콧 베선트 재무 장관이 동맹국들과 함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준의 대이란 경제 봉쇄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영향이 컸습니다. 구체적인 조치는 다음 주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고요. 여기에 후티 반군이 사우디 나즈란 공항과 아람코 석유 시설을 드론으로 타격했다는 소식도 겹쳤습니다. 물론 미국도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닌데요. 환경보호청이 휘발유 가격을 낮추겠다며 다음 달 1일부터 보름간 에탄올 10% 혼합 휘발유 판매를 허용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그럼에도 WTI는 2.7% 오른 88달러, 브렌트유도 배럴당 93달러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부진했는데요. 엔비디아는 중국 고객을 위한 맞춤형 AI 추론 칩을 연말부터 소량 출하할 계획이란 디 인포메이션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엔비디아 측에서 중국용 LPU 관련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고요. 주가는 0.33% 하락했습니다. 알파벳은 웨이모가 자율주행용 맞춤형 ASIC 칩을 직접 개발했다는 소식이 있었죠. 이 칩은 이미 웨이모의 최신 로보택시에 적용됐고, 성능은 엔비디아의 최신 자율주행 시스템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럼에도 주가는 1.17%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메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대 AI 고객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는 애저를 통해 매주 수조 개의 토큰을 쓰면서, 연간 수억 달러를 지불 중인데요. 그럼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0.47% 하락했고, 메타도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그래도 반도체 종목 가운데선 메모리 업종의 강세가 눈에 띄는데요. 마이크론의 CEO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메모리에 대해 “더 이상 단순한 부품이나 범용 제품이 아닌 AI의 핵심 전략 인프라”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마이크론 리서치 랩스’를 설립하고, 향후 10년간 100억달러를 투자해 메모리 기술 연구를 확대할 거라 밝혔죠. 오늘 마이크론의 주가는 4% 가까이 상승했고요. 샌디스크도 2% 동반 강세 흐름 보였습니다. JP모간에선 SK하이닉스가 2027년까지 최소 180조원의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SK하이닉스 ADR 주가는 4.43% 올랐습니다. 구글과의 AI 칩 동맹으로 어제 10% 가까이 급등했던 마벨은 오늘도 5.79% 추가 상승했네요.
(암호화폐) 간밤 가장 뜨거웠던 자산은 암호화폐였습니다. 비트코인이 이틀 만에 11% 넘게 뛰며 72,000달러 선, 이더리움은 9% 넘게 오르며 2,300달러 선을 돌파했는데요.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로 투심이 회복됐고,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클래리티 법안 통과를 촉구한 점도 기대를 고조시켰죠. 코인베이스 CEO는 CNBC 인터뷰에서 클래리티 법안이 9월 15일 상원 전체회의 표결에서 60표 이상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통과를 낙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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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달러인덱스는 98선 후반에서 큰 변화가 없는데요. 원달러환율은 0.49% 올랐지만, 이틀 연속 1300원대에 머무르고 있죠.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환율이 안정되면서 한국은행의 백투백 기준금리 인상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귀금속) 금값은 두 달 만의 최고치를 찍은 뒤 일부 차익 실현 압력을 받는 듯했지만, 금세 낙폭을 만회했는데요. 베선트 장관이 국채 바이백 규모가 회당 4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히면서 다시 강세를 보인 겁니다. 금 선물 현재 0.7% 오르며 온스당 4,600달러에 다가서고 있고요. 은 선물도 3.3%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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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월가에서는 오늘 장에 대해 어떤 한마디를 남겼는지도 확인해 보시죠. UBS는 미국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 성장세가 올해 증시를 추가 견인할 거라며, S&P500 연말 목표치를 8100선으로 전망했는데요. 다만 내년부터는 기업들이 마진 압박을 겪으면서 전망이 불확실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골드만삭스에선 최근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이 M7의 비중을 일부 축소하는 가운데 AI 관련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고요. 금융과 산업재, 헬스케어 섹터의 비중을 벤치마크보다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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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민 외신 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