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개발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김윤덕 국토부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만났지만,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실제로 집을 짓는다고 해도 몇 년 후에나 착공이 가능한 용산공원을 두고 싸우는 사이, 서울 아파트값은 80주 연속 올랐습니다. 김원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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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국토부장관의 만남.
두 사람 모두 웃는 얼굴로 회의장에 들어섰지만, 명확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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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 서울시장: 어떤 경우에도 서울시가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습니다. 남산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서울의 핵심 공간에 제한된 면적이라 하더라도 주거 시설을 넣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김윤덕 / 국토교통부 장관: 시장님은 반대, 저는 찬성입니다. 용산공원 전체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는 게 아닙니다. 훼손된 곳에 대해 정화하고 제한적으로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평행선을 달리는 정부와 서울시의 입장과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맹길재 / 서울시민 : 대한민국은 녹지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보호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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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분 / 서울시민 : (용산공원에) 작은 아파트를 지어서 젊은 세대들을 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정부 뜻대로 용산공원에 주택을 짓는다 해도, 법 개정은 물론 미군과의 협의, 토지 정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논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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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후에나 착공이 가능하다는 분석인데, 차라리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푸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본래 공원으로 쓰겠다고 하는 용도가 특별법으로 결정된 상태에서 모든 사안을 뒤집겠다는 방향이 제시 되면 이건 무난하게 흘러갈 수가 없습니다. 서울과 인근 지역에서의 정비 사업 등 이런 부분들에 더 집중하는 게 더 현실적인 대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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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집을 지을 수도 없는 용산공원을 두고 정치적 논쟁을 벌이는 사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폭을 키우면서 80주 연속 올랐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