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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AI '빙산 부채' 경고…수면 아래 3조 달러 숨은 청구서 [ 글로벌 IB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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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AI '빙산 부채' 경고…수면 아래 3조 달러 숨은 청구서 [ 글로벌 IB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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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공개한 '빙산 그래프'가 월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관련 지출이 겉으로 드러난 재무제표 수치보다 3조 달러, 우리 돈 약 4,000조 원 이상 더 많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수면 아래 숨겨진 거대한 재무 부담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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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산 구조를 살펴보면, 수면 위에 드러난 공식 부채는 리스 부채 2,480억 달러와 장기 부채 3,560억 달러를 합쳐 총 6,040억 달러 수준입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수면 아래에 자리한 비공식 확정 지출입니다.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사용을 위해 미리 계약해 둔 개시 전 리스 약정액이 9,040억 달러에 달하며, 메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 순으로 규모가 컸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 AI 칩과 서버 구매를 약속한 구매 확약 금액도 1조 5,200억 달러에 이릅니다. 장부상 부채의 4배에 달하는 2조 4,000억 달러 규모의 미래 지출이 물밑에 묶여 있는 셈입니다.


    더 큰 우려는 장부 밖 외상값이 쌓이는 속도입니다. 알파벳의 경우 실제 설비투자액이 1년 사이 약 90% 늘어나는 동안 장부 외 구매·리스 약정액은 830% 이상 증가해 약 9배 수준으로 확대됐습니다. 메타 역시 실제 투자가 70% 증가하는 사이 장부 외 약정액은 760% 넘게 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집행 중인 설비투자보다 미래에 지급해야 할 확정 부채가 훨씬 빠르게 누적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AI 수요가 지출 속도를 뒷받침하지 못할 경우 재무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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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따라 주요 빅테크의 잉여현금흐름(FCF)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마이너스 구간으로 내려앉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분기마다 대규모 현금을 창출하던 알파벳조차 2027년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200억 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며, 아마존 역시 AI 인프라 지출 압박으로 현금 유출 구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수익성 문제라기보다는 설비투자 규모가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을 압도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합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현금 소진을 감수하는 치킨게임에 돌입한 가운데, 이 막대한 투자가 언제 실질적인 현금 창출로 이어질지가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박지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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