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이 연방정부로부터 가상자산 은행 설립 예비 인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WLF은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늦게 미 통화감독청(OCC)이 스테이블코인 운영을 목표로 하는 신탁은행 '월드리버티트러스트컴퍼니, 내셔널 어소시에이션'(WLTC) 설립에 관한 예비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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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TC 설립 최종 승인까지는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OCC의 이번 결정은 WLF에 큰 승리로 평가된다.
이번 승인을 두고 '여우가 닭장을 지키는' 고전적 사례가 새롭게 변형된 것이라는 비유까지 나온다며 비판이 거세다고 CNN은 전했다. 엘리자베스 워런(민주) 미 상원 은행위원회 간사는 성명을 통해 "금융 시스템 역사상 가장 뻔뻔스러운 자기거래 행위"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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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같은 날 WLF가 중국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월드클로'와 거래하고 있으며, WLF 임원이 월드클로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월드클로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AI 모델의 절반가량이 Z.ai,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 기업의 모델이라고 언급하며, 이들 업체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와 지식재산권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해온 중국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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