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률이 높았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폐지 수순을 밟으면서 제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초과 수익을 냈더니 오히려 '상관계수 미달'에 걸린 상황이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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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 ETF'가 상폐된다. 상폐 사유가 된 시점인 지난 5월 14일 기준으로 이 ETF의 과거 1년 수익률은 36.06%, 상장 이후 수익률은 37.20%였다. 비교지수 관련 원화환산지수보다 각각 9.42%포인트, 9.68%포인트 높은 성과다. 초과 수익이 지수와의 움직임 차이를 키웠고, 결국 상관계수 미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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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계수는 ETF가 비교지수와 얼마나 비슷하게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수치다. 현행 규정상 액티브 ETF는 상관계수가 3개월 이상 0.7 미만이면 상폐 대상이 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상관계수 미달을 확인한 뒤 초과수익 포지션 비중을 줄이는 등 개선을 시도했지만, 비교지수 자체가 변동성이 낮은 배당 지수여서 짧은 기간 안에 기준을 되돌리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일본·홍콩 등 주요 시장에서는 액티브 ETF에 국내 같은 상관계수 유지 의무를 두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런 이유로 관련 시장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액티브 ETF 시장에서 전체 ETF 대비 비중은 2019년 말 2.4%에서 최근 10% 수준까지 올라왔고, 운용자산 규모는 약 1조5천억 달러로 커졌다. 특정 지수를 반드시 따라가게 하기보다, 투자 설명서에 운용 전략과 위험을 명확히 공시하고 투자자가 선택하도록 한 제도 환경이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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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도 한국투자운용의 액티브 ETF 4종이 상관계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상폐된 바 있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적극 운용했다가 오히려 상폐 위험을 짊어질 수 있어, 지수와 비슷하게만 움직이는 '패시브와 다를 바 없는 액티브 ETF'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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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제도 개선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상관계수 규제 완화는 자본시장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인데,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변동성 논란이 커지면서 논의 자체가 뒤로 밀리고 있다.
당국은 레버리지 ETF 후폭풍이 남은 상황에서 추가 규제 완화 결정을 내리기 부담스럽다는 입장이고, 한국거래소는 규제 완화가 자신들의 수익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해 상충 논란을 의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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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은 상관계수라는 일률적인 울타리 대신, 상품 설명서에 투자 방향과 위험을 더 분명하게 공개하고 운용 자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