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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세상, 차가워지는 사람들…극단 가마골 연극 ‘체온’ 대학로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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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세상, 차가워지는 사람들…극단 가마골 연극 ‘체온’ 대학로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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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산불이 휩쓴 세상에서 인간은 무엇으로 남을까.

    뜨거워지는 문명과 차가워지는 인간관계를 무대 위에 펼쳐낸 연극 <체온>이 부산 초연에 이어 서울 대학로 관객을 만난다.
    극단 가마골은 오는 9월 4일부터 13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연극 <체온>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사진=극단 가마골
    연극은 거대한 산불 한가운데 장애를 가진 네 사람이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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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길을 피해 이동하는 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숨기지 않은 채 무대 위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쏟아낸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거침없는 말과 행동을 이어가며 웃음과 비극의 경계를 넘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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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속에서 ‘불’은 단순한 재난을 넘어 속도와 자본으로 상징되는 현대 문명을 의미한다.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이 점점 뜨거워지는 가운데 정작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차갑게 식어가는 현실을 비춘다.


    여기에 젊은 ‘주주’와 소방대원 ‘요답’, 산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낯선 존재들이 합류하면서 이야기는 현실의 경계를 넘어선다.

    특히 목숨을 잃어가는 요답의 체온이 다른 존재에게 옮겨지면서 멈춰 있던 몸과 닫혀 있던 감각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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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은 이를 통해 인간에게 남아 있는 감각과 연대의 가능성을 질문한다.

    누군가를 버리면서도 끝내 누군가를 살리려는 인간의 모순적인 모습을 통해 삶과 죽음, 구원과 파멸 사이에 놓인 인간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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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가마골 관계자는 “뜨거워진 세상 한가운데서 다시 인간의 체온을 묻는 작품”이라며 “재난과 불합리한 현실 속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작은 온기가 무엇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극 <체온>은 오는 9월 4일부터 13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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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김종규  기자
     j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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