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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간 다 죽어"…'수상한' 응모작 폭증에 비명 [글로벌 pick]

장르 불문 공모작 30~60% 급증…심사 비용도 늘어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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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간 다 죽어"…'수상한' 응모작 폭증에 비명 [글로벌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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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일본 문학상 공모전에 인공지능(AI)으로 쓴 것으로 의심되는 소설이 대거 몰리면서 심사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신인 문학상 자체의 존속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출판사 하야카와쇼보가 지난 3월 말 응모를 마감한 '제14회 하야카와 SF 콘테스트'에는 1,012편이 몰려, 예년 400편 수준에서 두 배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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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AI 사용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이 출판사 관계자는 최소 10편 중 2∼3편은 생성형 AI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AI 사용이 의심되는 작품의 경우 초반에는 단락 사이에 한 줄씩 공백이 있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문체가 갑자기 매끄러워지며 그 공백이 사라지는 특징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불필요한 공백은 주로 AI가 생성한 문장에서 나타난다.

    응모 급증은 다른 문학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카라지마샤의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공모전은 전년 대비 60% 늘어난 731건이 접수됐고, 가도카와의 라이트노벨 공모전 '전격소설대상'은 40%, 신초샤의 '신초신인상'은 30% 각각 증가하는 등 장르를 불문하고 응모 편수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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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케이는 신인 문학상이 출판사의 미래 수익원이 될 원석을 발굴하는 생명선과도 같은 존재지만, 응모 건수가 늘어날수록 선정에 드는 비용 부담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통상 문학상은 문예평론가나 신인 작가, 편집자 등이 맡는 1∼3차 심사를 거쳐 유명 작가가 직접 참여하는 최종 심사로 수상자를 정하는데, 이런 절차를 고려하면 응모작이 늘어날수록 연간 수백만엔씩 비용이 불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인 문학상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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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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