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금 가격이 반등하자 이달 개인 투자자들이 4개월 만에 금 순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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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금 투자에 나설 적기인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들어 14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KRX 금 시장에서 총 1천330억원 상당의 금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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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은 KRX 금 시장에서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왔는데 이달 들어 순매수로 바뀌었다.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개인은 금을 5천240억원 순매도했다. 월별로 보면 5월 1천250억원 매도 우위 이후 6월 순매도 규모는 3천480억원으로 늘렸다. 지난달에는 510억원 팔았는데 이달 들어 '사자'로 돌아섰다.
그간 하락하던 국제 금 시세가 최근 반등세로 돌아서자 투자자들이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급격하게 치솟았던 금 가격은 앞선 상승으로 인한 부담과 미-이란 전쟁 후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불거져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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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7월 미국 고용 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고 이에 금 가격이 반등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13년 만에 금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금은 이자나 배당이 발생하지 않아 통상 금리가 높을 때는 예금이나 채권 등 다른 투자 수단이 더 매력있지만, 금리 인상 기조가 꺾이면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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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3일 기준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420.40달러로, 지난달 말(4,049.10달러) 대비 9% 올랐다.
KRX금시장의 금 가격(99.99_1kg)도 지난달 말 1g당 18만7천460원에서 이달 13일 20만570원으로 1만3천110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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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에도 나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ACE KRX 금현물' ETF를 370억원 순매수했고, 'TIGER KRX 금 현물' ETF도 140억원 담았다.
다만 중동 지역 불확실성이 여전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잔존한 만큼 금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미-이란 전쟁의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연준의 긴축 우려가 상존하는 한 금 가격의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금 가격이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동시에 나온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지속해 금을 매입 중인 가운데, 향후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중앙은행 매수와 같은 구조적 요인으로 과거와 같은 폭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 미국의 경기 둔화와 기준금리 인하로 실질 금리가 본격적으로 하락하는 국면에 진입하게 되면, 금 가격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여력이 높다"고 예상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향후 물가 및 고용 둔화 가능성이 보다 구체화될수록 시장 금리 전망도 동결로 변화할 공산이 크다"며 "이 경우 금 가격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역사적인 금 고점 이후 하락 국면에서 평균 8개월간 저점을 확인한 후 고점 대비 90%가량 회복했던 점을 고려하면 연말 금 가격은 온스당 5천달러 근방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