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빵집의 빵 가격이 오르는 '빵플레이션' 현상이 편의점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경닷컴이 1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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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은 다음달 1일부터 주요 빵 제품 50여 종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평균 9%대 올린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6개월 만에 빵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편의점 기준 '정통보름달'은 기존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오른다. '초코소라빵'과 '신선가득꿀호떡' 등 일부 인기 품목의 인상률은 20%를 웃돈다.'허쉬초코샌드'는 2200원에서 2400원으로 9.1%, '치즈후레쉬팡'은 2500원에서 2600원으로 4%씩 각각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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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은 국내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외식업체에 햄버거번과 핫도그번 등을 공급하는데 이번 가격 조정으로 기업 간 거래(B2B)용 햄버거번과 핫도그번 공급가 도 5% 안팎 올렸다. 이에 햄버거와 샌드위치 등 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올 상반기 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가격을 줄줄이 올렸다. 맘스터치는 지난 3월 싸이버거 단품을 4900원에서 5200원으로 올리는 등 43개 품목 가격을 평균 2.8% 인상했다. KFC는 치킨류 위주로 가격을 올렸다. 써브웨이도 지난 5월 15cm 샌드위치 단품을 평균 2.8% 인상해 대표 메뉴인 에그 마요를 5900원에서 62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제빵업계도 가격을 인상하는 추세다. 던킨은 이달 2일부터 '페이머스 글레이즈드'(1700원→1900원)를 비롯해 도넛 39종 가격을 평균 6.5% 인상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지난달 31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76종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8.2% 올렸다. 이에 '데일리우유식빵'은 200원, '뚜쥬맘계란토스트'는 300원 각각 올랐다.
제빵업계와 외식업체의 가격 인상은 원가 부담 탓이 크다. 빵 주요 원료인 원당, 원맥, 팜유 등의 국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나프타 가격 상승에 포장재 비용마저 올랐다. 고환율·고유가에 물류비도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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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제조사가 원부자재 및 포장재, 물류비 인상분을 내부적으로 흡수하려 노력해왔으나 경영 부담이 극에 달한 상태"라며 "하반기에도 누적된 원가 상승 폭을 반영하기 위한 품목별 가격 재조정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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