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 ETF'가 오는 19일 상장폐지된다. 초과 수익을 위해 편입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단기 급등하면서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탓이다.
ADVERTISEMENT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14일 해당 ETF가 상관계수 미달 사유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BM)와의 상관계수를 0.7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며, 0.7 미만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이 ETF는 미국 고배당·배당성장주를 기본으로 삼고 시장 주도주를 탄력적으로 편입하는 액티브 전략을 써왔다. 지난 5월 초과 성과를 위해 담았던 AI 관련 종목이 단기 급등하면서 기초지수인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와의 상관계수가 일시적으로 0.7을 밑돌았다. 운용사는 상관계수 미달을 확인한 즉시 초과 수익 포지션을 줄이고 지수 복제율을 높이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기초지수가 일평균 변동폭이 낮은 저변동성 지수인 탓에 과거 저상관 구간의 수치가 3개월 유예기간 내 충분히 희석되지 않았다.
ADVERTISEMENT
아이러니하게도 이 ETF는 액티브 운용을 유지했던 마지막 날인 5월 14일 기준 1년 수익률 36.06%,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 37.20%를 기록해 비교지수 대비 각각 9.42%포인트, 9.68%포인트의 초과 성과를 냈다.
투자자 영향은 제한적이다. 상장폐지 전날인 18일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보유 자산은 상장폐지 시점의 순자산가치(NAV) 기준으로 계산돼 21일 전액 현금 상환된다. 상장폐지 자체로 인한 강제 원금 손실은 없다. 다만 상장폐지 직전 거래 유동성 감소와 괴리율 확대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현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주식투자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고객들께 불편을 드려 송구스럽다"며 "초과 수익 창출이라는 액티브 운용 강점을 극대화하면서도 규정 준수와의 균형을 더욱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운용·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