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낮췄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콘텐츠 부문의 성장 둔화와 인공지능(AI) 사업의 불확실성을 반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광고 성장세는 긍정적이지만 AI 효과는 아직 불투명하다”며 “광고 성장세가 밸류에이션을 결정하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AI 사업의 수익화 속도와 수익성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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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5만2000원은 보고서 기준 주가인 3만8150원보다 36.3% 높은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카카오의 2027년 예상 지배주주 순이익 7930억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9배를 적용해 목표 시가총액 23조460억원을 산출했다.
목표 PER은 2026년 12개월 선행 PER 평균에서 일회성 영업외비용을 제거한 뒤, AI 도입을 통한 체류시간 감소 가능성을 반영해 할인했다. 콘텐츠 부문의 성장성 둔화를 고려해 2027년 실적 추정치와 목표 배수도 함께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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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2조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70억원으로 36% 늘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22% 웃돌았다.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은 금융 매출의 고성장에 따른 카카오페이의 수익성 개선 영향으로 분석됐다. 카카오페이는 2분기 매출 33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0억원으로 528% 늘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2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톡비즈 매출은 6430억원으로 12% 늘며 예상치를 4% 웃돌았다. 톡비즈 가운데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은 28%, 메시지 광고 매출은 20% 성장했다.
카카오톡 내 피드형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신규 광고 상품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비즈보드 중심이던 디스플레이광고가 피드형 광고로 다변화되고 있고, 금융업종 광고주의 견조한 수요로 메시지 광고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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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부문 매출은 86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뮤직 매출은 5580억원으로 15% 늘었지만 스토리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체 콘텐츠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AI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반응은 아직 주가 상승 동력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카나나의 이용자 유지율은 약 80%까지 개선됐지만 카카오 플랫폼의 체류시간을 유의미하게 늘리는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카카오는 이용자가 카나나를 일상에서 사용할 이유를 만들기 위해 쿠팡이츠 등 외부 플랫폼과의 연동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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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카카오의 올해 매출을 8조2950억원, 영업이익을 9860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9580억원, 1조1020억원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AI 경쟁이 치열하지만 카카오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AI 서비스에 성공하면 데이터센터 사업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하반기 투자 포인트는 카카오톡 트래픽이 실제로 반등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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