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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내집에서"…재가요양 선호 갈수록 커진다

재가 장기요양 수급자 70% "아파도 집에 계속 살겠다" 수급자 가족 만족도 84%…절반 이상은 '그래도 돌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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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요양 서비스를 이용하는 노인 10명 중 7명은 건강이 악화되더라도 요양시설이 아닌 집에서 계속 생활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가급여 이용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가족들의 재택 돌봄 의향도 3년 전보다 높아졌다.

    보건복지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장기요양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3년마다 실시되며,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장기요양 수급자 4천500명과 수급자 가족 3천368명, 장기요양기관 1천991개소, 장기요양요원 4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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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 결과 재가급여 수급자의 69.4%는 건강이 악화돼도 현재 거주하는 집에서 계속 살기를 희망했다. 이는 2022년 49.8%보다 19.6%p 늘어난 수치다.

    반대로 건강이 나빠질 경우 노인요양시설 입소를 희망한다는 응답은 28.7%에서 17.6%로 11.1%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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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가급여 수급자 가족 가운데 건강 상태가 악화돼도 집에서 계속 돌보겠다고 답한 비율도 43.5%로, 2022년 29.5%보다 14.0%p 증가했다.

    장기요양 수급자의 특성을 보면 여성이 70.9%, 남성이 29.1%였으며, 80세 이상이 전체의 71.4%를 차지했다. 특히 85세 이상 비율은 47.3%로 2022년보다 3.1%p 증가한 반면, 75세 이상∼85세 미만은 37.6%로 2.9%p 감소했다.


    이같은 변화는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기존 수급자의 수급 기간이 장기화하는 등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혼자 생활하는 수급자도 늘었다. 재가급여 수급자의 독거 비율은 43.6%로 3년 전보다 3.4%p 증가했다. 시설급여 수급자의 입소 전 독거 비율도 59.3%로 22.0%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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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요양 수급자는 평균 3.34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질환은 고혈압(65.0%), 치매(51.2%), 당뇨병(35.4%), 고지혈증(27.3%) 순이었다.

    현재 수급자의 80%는 재가급여를, 20%는 시설급여를 이용하고 있었다. 재가급여 이용률은 2019년 70.3%, 2022년 78.4%, 2025년 80%로 꾸준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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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 서비스는 방문요양(78.1%)이 가장 많았고 주·야간보호(21.5%), 방문목욕(19.6%), 방문간호(3.8%)가 뒤를 이었다. 특히 주·야간보호 이용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비율은 21%였다.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 싫어서라는 응답이 39.6%로 가장 많았고, 병원 선호(23.6%), 충분한 가족 돌봄(14.5%), 경제적 부담(10.6%)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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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급자 가족의 장기요양보험 제도 만족도는 84.6%로 조사됐다. 서비스 이용을 통해 돌봄 부담이 줄었다는 응답은 모든 분야에서 70% 이상이었지만, 가족의 51.6%는 여전히 돌봄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장기요양요원의 고령화도 뚜렷했다. 전체 요원 가운데 60세 이상은 63.4%, 70세 이상은 17.7%였다. 재가급여 종사자의 70세 이상 비율은 20.2%로 시설급여 종사자 6.7%보다 크게 높았다.

    복지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증(1·2등급) 수급자의 재가급여 월 한도액을 확대하고, 방문재활과 영양 시범사업 등 신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통합재가서비스 제공기관을 확대하고, 주·야간보호기관 내 단기보호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장기요양요원 처우 개선과 기관 평가체계 고도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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