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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혼조 마감…다우 또 최고치, 나스닥 0.8%↓-[글로벌 마감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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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혼조 마감…다우 또 최고치, 나스닥 0.8%↓-[글로벌 마감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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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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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 지수) 간밤 미국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협상 소식을 소화하며 혼조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오늘도 0.49% 오르며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요. 나스닥 지수는 일부 기술주들이 조정을 받으며 0.83% 하락했죠. 어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S&P500 지수도 오늘 0.17% 소폭의 되돌림이 나왔습니다.

    (국제유가) 이틀 동안 10% 넘게 급락한 국제유가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간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 항로의 지리적 좌표에 합의했다는 이란 외무부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이번 합의는 걸프만으로 진입하는 선박에 대한 통제권을 사실상 테헤란에게 부여하는 내용으로, 미국이 이란에 대해 큰 양보를 한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후티 반군이 또 다시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은 불안을 자아냈는데요. 결국 WTI유는 0.98% 내렸고, 브렌트유는 0.05%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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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뚜렷했는데요. 먼저 구글은 핵심 AI 연구진 네 명이 동반 퇴사한다는 소식에 4.03% 하락 마감했죠. 구글에 27년간 몸담은 수석 과학자 제프 딘이 회사를 떠나, AI 스타트업 '디스커버리 루프'를 창업한다고 밝힌 건데요. 다른 구글의 핵심 AI 연구 인력 세 명도 여기에 공동 창업자로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고요. 제미나이 3.5 Pro 출시가 늦어지며 구글이 경쟁사 대비 뒤처졌단 평가를 받는 이 시점에서 핵심 AI 인재들이 잇따라 유출되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일라이릴리는 개장 전 호실적을 발표하며 이날 4.86% 상승 마감에 성공했는데요.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간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스페이스X의 첫 분기 실적 성적표는 다소 아쉬웠는데요.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했지만, 투자자들은 작년보다 6배 이상 늘어난 CAPEX에 더 집중했습니다.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지나치게 큰 거 아니냐는 우려 속에 주가는 13.6% 급락 마감했죠. 다만 일론 머스크 CEO의 발언에 활짝 웃은 종목도 있었습니다. 바로 엔비디아인데요. 머스크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를 최고의 AI 컴퓨터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엔비디아만 사용한다”고 강조한 겁니다. 덕분에 주가는 3.43%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마이크론 역시 AI 시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거란 일론 머스크 CEO의 발언에 상승 탄력을 받았는데요. 머스크 CEO는 “메모리 수요가 연간 200%, 어쩌면 그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죠. 다만 장 막판 힘이 빠지며 주가는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AMD의 주가는 7% 하락하며 부진했죠.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1년 전보다 107% 급증하며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다음 분기 전망이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고요. 앞서 일론 머스크 CEO가 엔비디아 칩만을 사용하겠다고 발언한 점 역시 경쟁사 AMD에겐 악재로 작용했단 분석입니다.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 속에 주가가 5%씩 밀렸는데요. 마감 직후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샌디스크의 이번 분기 EPS와 매출은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지만,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습니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3% 하락하고 있습니다. 웨스턴 디지털도 분기 실적 자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9% 급락 중입니다.


    (미국채) 국채금리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는데요. 10년물 국채금리는 4.62%, 2년물은 4.19% 수준이죠. 이날은 여러 경제 지표들이 발표됐습니다. 먼저 7월 ADP 민간 고용이 4만4천명 증가에 그치며 예상치 6만8천명을 크게 밑돌았죠. 미국 기업들의 고용 증가폭이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요. 7월 ISM 비제조업구매자지수는 54.1로 6월과 비슷한 확장세를 보였지만, 예상치는 소폭 밑돌았습니다. 한편 오늘은 연준 내 매파적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이제 금리를 천천히 올리기 시작할 때"라며 조기 금리인상론을 다시 제기한 겁니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된 뒤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는 것보다 지금부터 작은 폭으로 움직이는 편이 훨씬 낫다는 주장입니다.

    (환율) 외환시장은 오늘도 베선트 재무장관의 발언을 주목했습니다. 베선트는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도 “엔화가치가 약해져 한국의 원화도 약해졌다”며 원화가치 인상 필요성을 제기한 건데요. 달러-원 환율은 0.39% 하락하며 1,423원까지 내려왔고요. 달러-엔 환율은 보합권을 유지하며 157.75엔 선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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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오늘 귀금속 가격은 일제히 올랐는데요. 중동 긴장이 완화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덜어진 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금값은 3.76% 오르며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은 선물도 3.39% 동반 상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월가에서는 오늘 장에 대해 어떤 한마디를 남겼는지 확인해 보시죠. 마크 해켓 네이션와이드 수석 전략가는 S&P500의 2분기 이익 증가율이 47%까지 올라온 점을 두고 "30년 커리어에서 본 최고의 실적 분기"라고 평가했는데요.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뒤늦게 뛰어들 수밖에 없는 국면이라고 봤습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는 나스닥이 4거래일 연속 1% 이상 오른 게 역대 18번째라 짚었는데요.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런 경우 조정보다는 추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면서도, 영원히 오를 순 없기 때문에 향후 지지선으로 26,000선을 주시하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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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홍혜민 외신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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