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이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8% 낮추면서도, 최근 주가 조정을 중장기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3분기 실적 둔화 우려보다 4분기로 갈수록 개선될 첨단소재 수익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4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 25만8000원과 비교하면 약 70%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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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화학 부문의 실적 전망치 하향과 순차입금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면서도 "첨단소재의 반등이 시작되는 구간으로 판단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996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4,224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본업 기준 영업이익도 4,863억원으로, 화학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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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3분기에는 화학 부문의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802억원으로 감소하고,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본업은 4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던 재고 래깅 효과가 역래깅으로 바뀌고, 원료 가격 상승분의 제품 가격 전가가 제한되는 데다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까지 겹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럼에도 이 연구원은 핵심 성장동력인 첨단소재 사업의 수익성 개선 전망에 주목했다. 2분기 흑자로 돌아선 첨단소재 부문은 3분기 양극재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며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4분기에는 신규 프로젝트 효과까지 더해져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분기 업그레이드된 원통형 양극재 공급이 시작되고, 4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양극재 가동률은 70~8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ESS용 분리막 매출 증가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3분기 화학 부문의 실적은 일시적으로 부진하겠지만 첨단소재의 이익 개선 흐름은 점차 뚜렷해질 것"이라며 "최근의 주가 조정을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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