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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환상 끝났다"…월가, '성장' 대신 눈으로 보는 '수익' 요구 [ 글로벌 IB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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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환상 끝났다"…월가, '성장' 대신 눈으로 보는 '수익' 요구 [ 글로벌 IB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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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기대감으로 랠리를 이어오던 뉴욕증시에 거대한 기류 변화가 포착됐습니다. 그동안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지지해 주던 월가의 시선이 '성장 잠재력'에서 '실질적인 수익성'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h2 data-path-to-node="3">이코노미스트 "열심히 달리지만 제자리걸음인 AI 매출"</h2>영국의 유명 경제 매체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금융·경제 섹션을 통해 "AI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충분히 빠른 속도는 아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쳇바퀴를 도는 로봇의 이미지처럼, 빅테크 기업들이 수조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부으며 치열하게 달리고는 있지만, 정작 투자 대비 확실한 수익을 뽑아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h2 data-path-to-node="7">골드만삭스·블룸버그 "극단적 쏠림 붕괴…변동성 수직 상승"</h2>이러한 시장의 불안감은 실제 자금 흐름에서도 고스란히 증명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블룸버그의 데이터에 따르면, 그동안 증시를 견인하던 주도주들로만 돈이 몰리던 '모멘텀 트레이드'의 극단적인 쏠림 현상이 한순간에 청산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2023년부터 올해 초까지 거침없이 우상향하며 800포인트 위로 치솟았던 주도주 묶음(모멘텀 주식 지수)은 올해 중반을 넘어서며 급격하게 꺾여 내려앉았습니다. 반면 시장의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30일 기준 변동성 지수는 주도주들의 붕괴와 정확히 반대로 움직이며 수직으로 솟구쳤습니다. 과열됐던 AI 주도주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시장의 체력 자체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h2 data-path-to-node="12">배런스 "이제는 말보다 숫자…알파벳도 현금 부족 진통"</h2>미 경제 전문지 배런스는 "AI 투자도 이제는 말보다 숫자"라며 월가의 냉혹해진 눈높이를 꼬집었습니다. 과거에는 "AI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비전 선포만으로도 주가가 동반 동력을 얻었지만, 이제는 "그래서 얼마를 벌었느냐"는 구체적인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알파벳의 2분기 자유현금흐름(FCF)이 약 -59억 달러를 기록한 점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기업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실제 현금 흐름에서 글로벌 거대 공룡인 알파벳마저 현금 부족 상태를 겪을 만큼 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막대하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h2 data-path-to-node="17">빅테크 1년 성적표 빨간불…4년 만에 찾아온 강력한 반도체 매도세</h2>올해 1월부터의 누적 성적표를 보면 이러한 역차별 현상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시장 전체 평균인 나스닥 100 지수는 견고하게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주요 AI 대기업들의 주가는 기준선인 0 아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5월까지의 상승분을 반납하며 연초 제자리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메타는 연초 대비 마이너스 10% 이상 떨어진 채 바닥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연초 대비 무려 마이너스 20% 수준까지 밀려나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 역시 한 달 만에 지수가 20% 가까이 조정받으며, 반도체 겨울로 불렸던 2022년 불황기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강력한 매도세를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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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시장은 이제 'AI 성장성'이 아닌 'AI 수익성'이라는 까다로운 시험대를 제시했습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과 애플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빅테크 기업들의 성적표가 향후 미 증시의 향방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박지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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