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영업이익률 76%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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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메모리 가격이 대폭 상승하고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 규모를 40조 원 후반대로 늘리겠다"며 AI 고점론도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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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 산업부 김대연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김 기자, 영업이익률 76%는 얼마나 잘 나온 수치입니까?
<기자>
영업이익률은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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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매출 79조 3,187억 원, 영업이익 60조 5,426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영업이익률이 무려 76%입니다. 1만 원어치 제품을 팔아 7,600원의 이익을 남겼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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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에서는 보기 드문 수치입니다. 원가 비중이 높고, 설비 투자 부담이 큰 산업이기 때문인데요.
반도체 업계에서 TSMC가 '수익성의 최강자'로 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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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TSMC를 앞질렀습니다. 현재 격차는 15%포인트인데요.
글로벌 주요 빅테크 중에서도 마이크론(80.4%)에 이어 2위 수준입니다.
<앵커>
시장 기대치보다는 아쉬운 실적이라는 평가도 있는데, 하반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낼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실제로 시장 전망치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 원가량 적게 나왔는데요.
SK하이닉스는 "일부 고부가 제품의 출하가 확대되는 시점이 하반기로 이월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메모리 전체 평균판매가격(ASP)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4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1c 나노미터 기반 범용 D램 출하가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HBM 등 고부가 제품 위주로 하반기 메모리 출하량(빗그로스)이 상반기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3분기 D램과 낸드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0%, 한 자릿수 초반 증가할 예정이고요.
현재 주요 고객들과 내년 HBM 공급 물량과 가격 논의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AI 투자가 축소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 여기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고요?
<기자>
SK하이닉스는 "그동안 대규모로 구축해 온 AI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고 수익화를 본격화하는 과정"이라고 봤습니다.
최근 메타 등 일부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 임대 사업을 검토하고 있죠. 중국의 '키미 K3' 등 고효율 AI 모델도 나왔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오히려 전체 메모리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제공사업자(CSP)의 AI 투자는 검색, 광고, 소프트웨어 등 본업 경쟁력과도 직결되죠.
내년 이후에도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봤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들과 논의 중인 메모리 수요 역시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미 엔비디아를 포함한 고객사 10곳과 장기공급계약(LTA)을 마쳤고요. 추가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앵커>
SK하이닉스가 설비투자 규모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린다고요?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40조 원대 후반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30조 2천억 원이었는데요. 1년 만에 최소 15조 원 이상 늘어나는 겁니다.
실제로 고객사들의 주문이 빗발치는 만큼 생산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판단한 건데요.
SK하이닉스는 "중장기 투자 확대 계획이 곧바로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생산거점 확보 계획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추가 신규 생산 인프라 투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는데요.
국내외를 구분하기보다 전력과 용수, 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고요.
이미 발표된 국내 투자계획부터 단계적으로 이행해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전략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