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전역에 밤낮없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폭염중대경보 발효 지역이 5곳으로 확대됐다. 오전부터 기온이 37도를 웃돌고 열대야가 계속되는 가운데 온열질환 사망자와 가축 폐사도 잇따르고 있다.
29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김해와 밀양에 내려졌던 폭염경보가 폭염중대경보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양산·의령·창녕을 포함한 도내 폭염중대경보 발효 지역은 모두 5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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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중대경보는 최고체감온도가 38도 또는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올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심한 더위가 예상될 때 내려지는 최상위 폭염특보다. 나머지 지역에도 폭염경보 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온은 오전부터 빠르게 치솟았다. 오전 11시 기준 양산이 37.6도로 가장 높았고, 김해 34.5도, 합천 34.4도, 밀양 34.1도, 북창원 33.8도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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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더위는 식지 않았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최저기온은 양산 29.1도, 창원 27.8도, 김해 27.7도로 나타나 곳곳에서 열대야가 이어졌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으로, 양산과 거제에서는 지난 16일부터 13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다.
폭염 장기화에 따른 인명 피해도 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올해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132명이며,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2일에는 고성군에서 밭일을 하던 90대 여성이 쓰러진 뒤 숨졌고, 지난 25일에는 사천시 논에서 9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지난 26일 하동군의 한 주택에서 의식을 잃은 80대 여성도 병원 치료를 받던 중 다음 날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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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농가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전날 오전 9시 기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닭 1만2천243마리, 돼지 3천557마리, 오리 34마리 등 모두 1만5천834마리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경남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오르고 열대야가 이어지는 곳도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업무를 제외한 야외활동과 실외작업을 최대한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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