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여름철 에어컨 사용량이 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가계 부담 전기요금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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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냉방 전력 소비량은 191.5kWh(킬로와트시)로 한국전력이 집계했다.
이는 미국의 약 4분의 1 수준이지만,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미국은 2020년 기준 1인당 766.2kWh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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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기후가 비슷한 일본(2024년 기준 160.2kWh)과 비교하면 한국 사용량이 1.2배 많다.
또한 이탈리아(2024년 기준 123.8kWh)의 1.5배, 스페인(81.4kWh)의 2.4배, 프랑스(38.5kWh)의 5배에 달한다. 독일(15.9kWh)보다는 무려 12배나 많다.
유럽의 여름은 건조하지만 한국은 덥고 습해 에어컨 가동 시간이 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에어컨 사용량은 많은 편이지만 여름철 전기요금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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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4인 가구의 7∼8월 평균 전력 사용량인 419kWh 기준 한국의 전기요금은 7만7천760원이다. 비교 대상인 전체 7개국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한전이 해외 주요 전력사의 요금제를 동일한 사용량에 적용해 분석한 결과, 다른 나라 가구가 부담하는 한 달 전기요금은 한국의 1.4배에서 최대 3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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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6만5천983원으로 한국의 2.1배에 달했다. 한국의 전기요금이 일본의 반값 수준인 셈이다.
미국은 19만3천848원으로 2.5배, 독일은 23만149원으로 약 3배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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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호주 역시 각각 16만3천609원, 16만3천746원으로 한국보다 2.1배 높았다. 전기요금이 저렴한 편인 홍콩도 10만8천441원으로 한국의 1.4배 수준이었다.
한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냉방 수요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매우 저렴한 전기요금 수준을 유지해 소비자들의 요금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도 "에어컨 사용이 늘어 월 사용량이 450kWh를 초과하면 3단계 요금 단가와 기본요금이 함께 적용돼 요금 증가 폭이 커지는 만큼 전력 다소비 가구는 에어컨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