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조금 전 지난 2분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같은 고부가 가치 상선이 실적을 견인하며 어닝 서프라이즈에 더해 상반기 내내 영업이익률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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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는 아쉽게 패했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설욕을 위해 태국 등 동남아와 칠레 같은 남미에서 수주고를 올린다는 목표입니다.
방산인사이드 배창학 기자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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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기자, 조금 전 실적이 나왔는데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수치로 잘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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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매출은 5조 4,432억 원, 영업익은 7,361억 원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65%, 98%가량 증가했습니다.
둘 다 컨센서스보다 30%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급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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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은 약 13.5%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형 제조업 특성상 수익성이 떨어지는 조선에서 높은 수익율을 냈다는 건 전 사업 부문에서 체질을 개선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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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실적은 사업 중에서도 상선 특히 LNG 운반선이 일등공신이었습니다.
올해 글로벌 LNG 선의 값은 작년이나 재작년을 밑도는 수준이었는데 비중을 확대로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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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 수주한 21척의 상선 가운데 LNG 선은 6척으로 지난해(2척)의 3배입니다.
고부가 선 수주에 힘입어 같은 기간 상선 수주액도 9% 가까이 늘어난 약 34억 달러로 5조 원에 달했습니다.
군함이 중심이 되는 특수선은 도크와 크레인 증설에 6,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현재보다 미래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앵커>
특수선에서 최근 KDDX는 얻었지만 규모가 훨씬 큰 캐나다는 잃었는데요.
어떻게 만회해야 할까요?
<기자>
또 다른 수출로 상쇄해야 합니다.
총 7조 8,000억 원을 웃도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도 내수가 대상이라 정부의 방위산업 원가 제도에 따라 버는 돈이 한정됩니다.
반면 해외는 국내와 달리 수익성에 발목을 잡는 규제가 없어 마진율이 더 높습니다.
그래서 한화오션이 총 60조 원 전후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사활을 건 겁니다.
안타깝게 결선에서 독일에 졌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태국이 남아 있습니다.
태국은 조만간 175억 바트, 우리 돈 약 8,000억 원의 4,000톤(t)급 호위함 1척을 건조할 사업자를 정합니다.
이어 동일한 크기의 함정을 3척 더 짓는데 4척의 사업비는 3조 원대로 추산됩니다.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태국 내 사업자 선정 위원회는 한화오션을 포함한 6곳의 최종 제안서를 제출 받았고 사업자를 정한 상탭니다.
결과는 해군참모총장과 선정 업체에 통보됐는데 규모가 커 국방부와 내각 승인 절차를 밟은 다음에야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에서는 한화오션이 과거 대우조선해양 시절 태국 군에 인도했던 '푸미폰 아둔야뎃함' 기반의 'OCEAN-40F'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습니다.
태국 군의 '푸미폰 아둔야뎃함' 운용 피드백을 반영해 성능을 개량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중론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남미가 동남아를 잇는 새로운 해양 방산 수출지가 된다는 관측이 제기되는데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방문은 한화오션의 수출에 힘을 보탤 전망입니다.
먼저 한화오션이 현지 법인을 세운 브라질은 해양 플랜트 수출 후보 국가로 거론되는 나라입니다.
이어 칠레는 유럽국이 만든 노후 잠수함과 수상함을 교체하려는 중으로 군함 수출이 기대되는 곳입니다.
이 대통령의 방문이 곧바로 계약 체결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정상 외교를 통해 서로 우호적인 수출입 환경을 조성했다는 시사점이 있습니다.
이미 칠레에서는 수출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한화오션은 단순한 선박 건조를 넘어 공동 설계, 기술 이전, 인력 양성 등 회사의 DNA를 통째로 이식해주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와 올해 현지 최대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에 맞춤화된 신형 잠수함과 수상함을 제안하고 국영 조선소 등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30명 가까운 칠레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의 순방을 앞두고 노후 군함 교체 결의안을 발의하며 서둘러 배를 바꾸라고 요구 중입니다.
이에 양국 정상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정상회담에서 군함 교체 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현지 기업들과 회동할 방침입니다.
<앵커>
방산인사이드 배창학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