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홀딩스 주가에 연동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은 일본 기업 중 처음이어서 키옥시아 주가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키옥시아 주가 또는 미국예탁증서(ADR)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거나 반대로 2배 역추종하는 ETF 최소 9개가 현재 상장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터틀 캐피털이 운용하는 상품은 이르면 다음 달 미국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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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터틀 터틀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상품에 대한 관심이 미국뿐 아니라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높다며, 한국발 자금이 운용자산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키옥시아는 일본 반도체 대표 종목이자 일본 증시에서도 변동성이 큰 종목으로 꼽힌다. 주가는 지난달 초 도쿄증시에서 11만2천700엔까지 오르며 일본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지만, AI 과잉 투자 우려가 커지면서 27일 오전 현재 5만2천500엔까지 하락했다.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고점 대비 53.4% 급락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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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투자 열풍과 함께 전세계 레버리지 ETF 시장 규모는 2천700억달러(약 396조원)까지 커진 상태다.
터틀 캐피털은 키옥시아 외에도 소프트뱅크그룹·닌텐도·메타플래닛 연동 상품을, 디렉시온은 도쿄일렉트론·도요타자동차 연동 상품을 준비하고 있어 일본 대형주 전반으로 레버리지 ETF 상장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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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상품이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상장되는 것은 일본 내 규제 때문이다. 현행 제도상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분산 투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일본 내 공모 상장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런 변동성은 수년간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에 밀려나 있던 일본 증시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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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거래일 변동성을 연율화한 지표를 보면 닛케이225지수는 37%를 웃돌아 홍콩 항셍지수(22%)나 S&P 500 지수(13%)보다 높다.
코스피의 변동성은 75%로 일본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높은 변동성이 지수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ETF의 신규 상장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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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레버리지 ETF가 목표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매일 리밸런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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