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늘부터 7박11일 일정으로 미국과 남미 주요 국가 순방에 나섭니다.
우리시간으로 내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미국 빅테크 최고경영진을 연달아 만날 예정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재홍 기자, 이 대통령이 방금 전 출국했죠? 메모리 반도체 장기계약 체결 등 굵직한 수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이 대통령이 방금 전 서울공항을 출발해 실리콘밸리가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내일 미국 빅테크 CEO들과 연달아 회동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탄 브로드컴 CEO를 순차적으로 만납니다.
실리콘밸리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동행합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건 역시 AI 메모리 협력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미국 빅테크들과 메모리 반도체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단순 양해각서(MOU) 보다는 대형 계약 발표가 예상된다"며 "장기계약과 투자 유치, 전략적 제휴 등 의미있는 숫자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HBM은 올해 물량이 완판된 상태고, 범용 메모리도 극심한 공급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국 빅테크들은 신규 장기공급계약으로 메모리 수요를 채우고, 우리 기업들은 가격 변동성 리스크를 일정 부분 해소하려는 의도입니다.
<앵커>
현지에서 이 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 AI 선언도 예고돼 있죠?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빅테크 CEO들과 개별 면담에 이어 이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행사에 참가합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축으로 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죠.
우리 기업과 미국 빅테크, 투자자 등 주요인사 150여 명이 참석하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메가프로젝트에 대한 글로벌 비전을 제시하는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합니다.
국내에 신규 투자되는 3대 핵심축에 대한 글로벌 투자 유치를 구체화하는 게 목적입니다. 이를 계기로 한-미 기업간 AI 협력 발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실리콘밸리 일정을 마친 뒤 브라질을 국빈 방문해 브라질리아에서 룰라 대통령을 만납니다. 상파울루에서는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도 개최됩니다.
이후 칠레로 건너 간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양해각서(MOU) 체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고, 아르헨티나에서는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집니다.
남미 핵심 국가들과는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투자 확대 논의가 진행되는데요. 특히 브라질과는 방산 협력, 칠레와는 한-칠레 FTA 현대화, 아르헨티나에서는 에너지 공급망 논의가 중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