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고려아연과 손을 잡았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부터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키고, 고용 불안과 지역경제 악화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한 조치다. MBK에 대한 논란이 홈플러스를 넘어 노동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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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지난 22일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찾아 고려아연 노사와 기업방문 노사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노총 울산본부 산하 조합 사업장의 에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현장 방문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로, 한국노총 울산본부 백승우 의장을 비롯, 고려아연 노동조합 이은선 위원장, 김승현 온산제련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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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은 통상 기업의 노조와 간담회를 실시하지만, 고려아연의 경우 MBK의 적대적 M&A(인수합병) 시도에 따른 고용 불안정 등 역효과와 우려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노사가 머리를 맞댔다. 고려아연은 38년 노사 무분규를 이어오는 등 대표적인 노사 안정 사업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자리에서 한국노총 울산본부와 고려아연 노사는 국가핵심광물 공급망, 울산 지역경제, 고용안정 등의 문제를 중심으로 양측의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더불어 고려아연 문제가 한 기업의 경영권 분쟁이 아닌 울산 지역의 일자리와 지역 경제, 국가기간산업을 지키는 중대 사안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또 노조는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후 보여온 경영 과정 및 홈플러스 사태 이후의 책임 회피 등을 언급하며, 사모펀드식 경영이 장기적 산업 경쟁력보다 단기 수익성에 치우칠 경우 고용과 지역경제를 흔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기에 고려아연 노조는 이례적으로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 입장도 재차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 울산지부 측은 고려아연이 분쟁에서 벗어나 경영 안정화와 노사안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통해 조합원의 고용 안정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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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현 경영진과 노조의 원만한 노사 관계 속에 고용 안정 뿐 아니라 인력 채용 확대, 조합원의 처우나 근로조건 향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선 고려아연 노조위원장이 "국가기간산업을 파괴하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MBK에 맞선 생존권 투쟁과 투기자본 규제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 지역 노동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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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도 "울산 향토기업인 고려아연의 경쟁력 강화와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다양한 연대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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