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증시 살펴보며 한국 증시 투자아이디어까지 찾는 마켓 무버입니다.
간밤 미 증시 3대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 0.97%, S&P 500과 나스닥 지수각각 1.21%, 2.15% 내렸습니다.
어제 실적을 발표한 구글이 들어가 있는 통신 서비스주 섹터와 함께, 경기 순환주 섹터가 5%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이 섹터에는 아마존과 테슬라가 들어가 있죠. 그러니까 M7이라 불리는 대형 기술주에서 돈이 빠져나간 겁니다.
하루 전 좋지 않은 실적을 기록한 테슬라와 돈 버는 족족 AI에 투자하고 있는 구글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와 함께, 중동 문제로 치솟는 유가가 뉴욕증시 하락의 주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하루만에 7.4% 이상 오르며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가 실제로 홍해를 봉쇄하고 있다는 증거가 뉴스를 통해 나왔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홍해 봉쇄 문제의 책임을 이란으로 돌리며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그동안 미군의 움직임을 되짚어보면, 우리 시간 주말 사이 새로운 공습이나 작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의 포인트는 뉴욕증시 장중과 장후의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는 점입니다. 장마감 후 나온 인텔 실적이 장중 만연했던 공포심리를 씻어내려는 모습이 관측됩니다.
인텔이 분기 매출 161억 달러, 주당순이익 0.42달러의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고요. 다음 분기 매출 전망 중간값도 시장의 기존 예측보다 높은 163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회계연도 2026년 자본지출도 기존 1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늘렸고요.
세미애널리시스는 "인텔의 세부 투자 지표를 살펴보면, 인텔이 처음으로 외부 고객사를 위한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스크라는 것은 반도체 회로를 찍어내는 설계용 패턴판입니다. 파운드리 부문에서 인텔의 공정이 외부 시장에 활용될 수 있다는 긍정론이 미국 시장에서 나온 겁니다.
그러니까 여러 악재들 속에서도 AI, 반도체 관련해서는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낭보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보아야겠지요. 단 이러한 기술기업의 호재가 전반적인 투자심리 약세를 완전히 돌려낸 것은 아닙니다. 인텔의 시간외 주가는 실적발표 후 한때 12%대 오르다 7시 30분 기준 2% 상승폭 보이고 있습니다.
간밤 미 증시 움직임이 오늘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궁금하신 점과 의견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