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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가고 장학금까지…중국인 부정시험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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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가고 장학금까지…중국인 부정시험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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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시자가 송수신기를 착용한 모습. 사진=서울경찰청
    돈을 받고 한국어능력시험(TOPIK·토픽)을 대신 쳐주거나 첨단 장비를 이용해 응시자에게 정답을 불러준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중국에 거점을 둔 이 조직은 4년 넘게 범행을 이어오며 약 7억원의 범죄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 국적의 토픽 부정 응시 조직 소속 브로커 A씨(28)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송치한 결과, 지난 6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장비 전달책 등 조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조직원들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


    A씨 일당에게 건당 80만원을 받고 대리 응시에 나선 중국과 한국 국적 11명도 입건했다. 이와 함께 대리·부정 응시를 의뢰한 중국 국적자 101명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대학교나 대학원 입학, 장학금, 비자 갱신, 한국 기업 취업 등에 필요한 토픽 점수를 얻기 위해 부정시험을 의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일당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중국 소셜미디어(SNS) '샤홍슈' 등에 토픽 대리시험과 장비를 활용한 고득점 보장 광고를 올린 뒤 의뢰인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송수신기 등을 동원한 부정응시는 약 200만원, 대리응시는 약 800만원을 받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조직이 벌어들인 범죄수익은 약 7억원에 달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의뢰인이 대리응시를 원한다면 의뢰인과 용모가 비슷한 대리응시자를 섭외하고, 대리응시자의 사진과 의뢰인의 인적사항이 들어간 위조 신분증도 제작했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위조신분증 제작과 대리 응시자 알선, 첨단 장비 제작·전달 등은 중국 국적의 조직 총책임자 B씨가 담당했는데, 경찰은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B씨를 추적 중이다.


    4년 넘게 이어진 이들의 토픽 부정 응시는 시험 감독관이 한 의뢰인의 목 뒤에 부착된 송수신기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점점 더 지능화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수사 전문성을 강화하고 강도 높은 단속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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