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미군 전사자 누계 17명…이란에 9일째 '보복 공습'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미군 전사자 누계 17명…이란에 9일째 '보복 공습'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미군 공습에 초토화된 이란 도로.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9일 연속 공습을 감행하며 군사 압박을 한층 강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의 공격으로 사망한 미군 전사자들을 언급하며 이번 공격이 이란에 대한 강력한 응징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 동부시간 오후 7시(이란시간 20일 오전 2시30분, 한국시간 20일 오전 8시)부터 이란을 겨냥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작전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군사 지휘센터와 방공 시설, 해안 감시 시설 등이 주요 타격 대상이었다. 이번 공격은 미국 시간 기준으로 9일 연속 실시된 공습이다.


    미군은 휴전 이후 첫 전사자가 발생한 뒤 '응징'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공격 강도를 높이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한 뒤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에어포스원에서 내린 뒤 기자들과 만나 전사자 발생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위대한 애국자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싸우기 위해 그곳에 나가 있었다"며 "이란은 매우, 매우 큰 타격을 입었고 군사적으로는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고 그들은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밤에도 우리는 이란을 다시 한번 강하게 타격했다"며 이는 3명의 전사자를 기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한 데 이어, 전날에는 이라크에서 이란의 드론 불발탄을 통제·폭파하는 과정에서 미군 1명이 추가로 숨진 바 있다.


    이로써 미국이 2월 28일 이란 전쟁을 개시한 이래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미군 사망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현재 신원 감식이 진행 중인 유해가 실종자로 확인될 경우 사망자는 18명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전쟁으로 인한 이란 측 사망자가 훨씬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미군 희생자 증가를 계기로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휴전과 종전 협상이 추진됐음에도 양측은 군사 행동을 계속 이어가는 상황이다.

    미군의 이번 공습에 앞서 이란은 중동의 이웃 국가들에 공격을 가했다.



    미 해군 제5함대가 주둔하는 바레인 내무부는 이날 새벽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며 "침착함을 유지하고 가장 가까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달라"고 발표했다. 바레인 수도 마나마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란이 마나마 중심부의 특정되지 않은 장소들을 겨냥하려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군도 이날 새벽 이란에서 발사된 드론을 자국 방공망이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IRNA 통신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날 시리아를 상대로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2월 28일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했고, 4월 초 휴전에 이어 6월 중순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평화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7월 초 사실상 휴전이 무너지면서 다시 군사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제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확전의 악순환을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P 통신도 미·이란이 "상대방의 레드라인을 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