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외국인들 '우르르'…뜻밖의 쇼핑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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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외국인들 '우르르'…뜻밖의 쇼핑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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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화장품 업계의 실적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증권가가 새로운 수혜 채널로 '약국'을 주목하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약국이 올리브영·다이소에 이은 새로운 K-뷰티 쇼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해 1∼5월 누적 방한 외국인이 871만7천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3분기에도 이런 추세를 이어 관광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저와 카지노, 백화점뿐 아니라 'K-뷰티'를 대표하는 화장품 업종에도 온기가 확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일부 기업 화장품 품목 매출에 대해 "3분기에도 2분기와 유사한 성적이 예상된다"며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수혜가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도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화장품주인 한국콜마(14만원, +27%)와 코스맥스(23만원, +15%), 에이피알(55만원, +7.8%), 파마리서치(42만원, +5%)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SK증권도 한국콜마(14만원, +16%)와 에이피알(56만원, +10%)의 목표가를 상향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약국' 방문 증가를 화장품 업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분기 외국인 관광객들의 약국 소비가 전년 대비 196.8% 늘었는데, 이를 화장품 소비 증가와 연계해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지은 DB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약국 내 화장품 구매가 확대되며, 약국 소비액이 전체 의료관광 소비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고치를 달성했다"면서 "의료 관광의 성수기 효과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같은 날 '증가하는 K-약국 방문 관광객' 보고서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약국에서 재생 크림, 여드름 치료제, 인공눈물, 선크림, 립밤, 파스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구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이 약국을 찾는 이유로는 약사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일부 일반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환경, 피부과 치료보다 저렴한 의약외품 가격 등이 꼽혔다.

    최근에는 단순한 색조 화장품을 넘어 제약·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화장품인 '더마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약국의 경쟁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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