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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100%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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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100%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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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 전량을 인수합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보유 중이던 잔여 지분에 대해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지분 인수에 돌입하는 겁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이지효 기자.


    이번에 인수가 마무리되면 현대차그룹이 지분 100% 전량을 확보하는 겁니까?

    <기자>

    소프트뱅크가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 매도청구권을 현대차그룹에 행사했습니다.

    현대차그룹 각 주주사는 내부 절차를 거쳐 인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2020년 현대차그룹이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할 당시 계약에 따른 조치입니다.

    현대차그룹 측은 지분 80% 가량만 사들였는데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일정 기한 안에 상장하지 못하면 소프트뱅크가 남은 지분을 현대차그룹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되팔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재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가 HMG글로벌을 통해 간접 보유하고 있고요.

    여기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를 들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 몫을 넘겨 받으면 현대차그룹이 지분 100% 전량을 확보하게 됩니다.

    <앵커>

    현대차그룹에게 이번 인수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기자>

    현대차그룹은 "장기 로보틱스 전략의 일환으로 투자 협력 확대를 검토해 왔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번 지분 인수가 의사 결정과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외부 주주가 빠지는 만큼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의사 결정을 단독으로 빠르게 내릴 수 있습니다.

    테슬라, 피규어 AI 등 글로벌 빅테크가 휴머노이드 상용화 경쟁에 뛰어든 상황에서 속도전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현대차그룹의 상용화 로드맵도 구체화됐습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투입됩니다.

    2028년 부품 서열 작업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부품 조립까지 작업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앵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장 작업도 탄력이 붙을 수 있을까요?

    <기자>

    애초에 풋옵션이 '기한 내 상장 실패'를 조건으로 걸어둔 장치인데요.

    이번 지분 정리가 사실상 상장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CES 2026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를 30조원 이상으로 평가합니다.

    현대차그룹이 인수를 완료한 2021년 평가액은 11억달러, 약 1조2,482억원이었습니다. 몸값이 24배 이상 뛴 셈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상장 시점과 방식은 정해지지 않은 만큼 현대차그룹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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