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경기회복 흐름이 공고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전쟁 여파로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등 민생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정경제부는 15일 발표한 '7월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1분기 성장세가 크게 확대된 데 이어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전쟁 영향 등으로 주춤했던 소비 등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 흐름이 공고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재경부는 중동전쟁 여파에도 지난달 소비와 설비투자 등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보다 강한 '공고하다'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중동에서 다시 무력 충돌이 빚어지면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경제성장전략에서 성장 전망을 할 때도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이 중동전쟁"이라며 "상황이 장기화되고 악화되면 경제의 하방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아직 크게 벗어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15만 4천 명으로 전년대비 6만 3천 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산업활동은 다소 엇갈렸다. 지난 5월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의 감소 영향으로 전월보다 0.3% 줄었다. 반면 소매 판매는 0.1% 증가하며 소폭 개선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상승세 확대와 고유가 지속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은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강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은 1,022억 5천만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월간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5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21%, 전세가격은 0.35% 각각 올랐다.
정부는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주요품목 수급 관리와 물가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지난 14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