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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문' 빌 게이츠에 거리두나...버핏, 게이츠재단 기부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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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 구루(스승)' 워런 버핏(95)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 이사회 의장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만든 자선·연구지원 재단인 게이츠재단에 대한 연례 기부를 중단했다. 이는 200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버크셔는 버크셔 주식(B주) 총 1천200만주를 사별한 첫 부인인 수전 톰슨 버핏의 이름을 딴 재단과 자녀들인 하워드·수지·피터가 각각 이끄는 3개 재단에 나눠 기부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버핏이 그간 거액을 기부해온 게이츠재단은 이번에 기부 대상에서 제외됐다.


    버핏이 게이츠재단을 기부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그가 2006년 버크셔 주식을 기부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버핏은 이날 성명에서 "내 목표는 앞으로 8년 안에 내가 보유한 버크셔 주식 전량을 처분하는 것"이라며 "내게 남은 주식은 어떤 방식으로든 2034년 12월 31일까지 4개 재단에 기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재단은 지난 4월 재단과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틴(2019년 사망)과의 관계를 로펌을 선임해 조사 중이라고 직원들에게 알렸다.

    올해 초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틴 관련 수사 기록, 이른바 '엡스틴 파일'에 게이츠와 엡스틴 사이에 오간 서신이 포함되어 두 사람의 친분이 드러났다.


    이후 게이츠는 게이츠재단 직원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

    버핏은 지난 3월 CNBC 인터뷰에서 엡스틴 사건 자료가 공개된 이후 게이츠와 대화하지 않았다며 "기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관련 자료를 더 확인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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