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기업 인제니아테라퓨틱스가 코스닥에 상장합니다.
글로벌 빅파마 머크에 기술이전한 망막치료제는 머크로부터 10대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김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망막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현재 2~4달에 한번씩 안구 주사를 맞아야합니다.
이 안구 주사 주기를 6개월에 한번으로 줄일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한 기업 '인제니아테라퓨틱스'가 이달 코스닥에 상장합니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삼성종합기술원과 하버드 의과 대학 병원에서 근무한 항체 전문가 한상열 대표가 미국 보스턴에 설립한 한국계 제약·바이오 기업입니다.
한 대표는 한국에서 상장을 도전한 이유로 한국 연구원과 한국 투자자들과의 깊은 인연을 꼽았습니다.
[한상열 / 인제니아테라퓨틱스 대표: 국내 원천 기술을 이전해서 IBS 기초과학연구원하고 카이스트에서 기술을 저희가 도입했고, 저희 투자자들도 국내 투자 기관이 대부분입니다.
또 저희들이 해외 기업으로서 다른 해외 기업들이 국내 증시로 진출하는것에 사례가 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제니아테라퓨틱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망막질환 치료제 ‘IGT-427’입니다.
IGT-427은 2022년 영국 바이오텍 '아이바이오'에 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에 성공했고, 2024년 글로벌 빅파마 머크가 아이바이오를 인수하면서 머크의 공식 파이프라인으로 편입됐습니다.
머크는 IGT-427을 700억달러, 한화 약 107조원 매출을 창출할 10대 핵심 프로그램으로 지정했습니다.
다만 FDA승인은 2029년, 상용화는 2030년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영업이익률 개선도 과제로 꼽힙니다.
지난 4년간 연평균 영업손실 확대폭은 268%에 달하고, 올해 1분기 영업손실 역시 80억원에 육박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망막치료제 상용화전까지 신장치료제 등 다른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상열 / 인제니아테라퓨틱스 대표: 만성 신장 질환을 타겟하는 임상 개발이 계속 이루어져야되거든요. 후속 파이프라인들이 여러개 준비되어있습니다. 임상 초기 단계에 있는 그런 물질들을 연구 개발하는데 90%에 가까운 공모 자금이 사용될 예정입니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500만주에 해당하는 증권예탁증권(DR)을 공모할 예정입니다.
회사가 미국에서 발행한 보통주(원주)를 근거로 한국예탁결제원이 국내에서 발행하는 주식예탁증서(KDR)기 때문에, 투자자는 예탁기관을 통해 간접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희망공모가는 1만2천~1만4,500원, 공모예정금액은 600~725억원입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오는 30일~31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합니다.
한국경제TV 김예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