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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 JB지주·BNK지주에 '합병 검토' 공개 제안

성사 시 총자산 234조원 '공룡 지방금융' 탄생 얼라인파트너스, 양사 이사회에 독립이사 특별위원회 설치 및 타당성 검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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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금융지주인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의 합병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지방금융지주를 탄생시키자는 제안이 나왔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14일 "JB금융과 BNK금융에 양사 합병의 전략적·재무적 타당성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합병 타당성 검토 착수 여부에 대한 이사회의 결정을 8월 7일까지 밝히고, 검토에 착수할 경우 그 결과와 실행 방안을 3분기 실적발표일까지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 얼라인 "지방은행 구조적 위기…'규모의 경제' 확보가 해법"


    얼라인파트너스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경제력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해 지방금융지주가 장기적·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영·호남 합산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20년 18.7%에서 2032년 30.9%로 급등할 전망이다. 수도권 대비 영·호남 지역내총생산 비중은 2016년 66.6%에서 2024년 59.3%로 지속 축소되고 있다.

    시장 점유율 격차도 굳어졌다. 2025년 기준 지방은행 합산 원화 대출 점유율은 6.0%에 불과해 2016년 6.5% 대비 하락한 반면, 시중은행 점유율은 55.5%로 과점 체제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영업권역과 사업 포트폴리오가 보완적인 두 지방금융지주 간 통합만이 지방은행의 장기적 존립을 보장하는 유일한 시장주도형 해법"이라며 "시중은행 과점 체제에 실질적인 경쟁자를 추가해 금융서비스 혁신과 소비자 후생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연합형 합병지주 모델…수익성 개선·시가총액 최대 20.3조원 기대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호남 중심)과 BNK금융(영남 중심)이 핵심 영업권역과 고객군이 지리적으로 구분돼 있어 점포 중복 등 자기잠식 리스크가 사실상 없다고 평가했다. 4개 은행(전북·광주·부산·경남은행)의 법인과 브랜드, 관계형 금융 기반을 유지한 채 지주사만 통합하는 '연합형 합병지주' 체제가 적합하다고 제시했다. 이를 통해 호남·영남권에서 추진되는 약 1208조원 규모의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한 지방금융 지원 역량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무적 시너지 효과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2025년 기준 합병지주의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이 JB금융 수준(1.83%)으로 수렴하고 중복 비용 제거 등으로 판관비(인건비 제외)를 10% 절감할 경우, 합병지주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단순 합산 기준 9.1%에서 12.8%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경비율(CIR) 또한 45.5%에서 38.7%로 낮아져 시중은행을 능가하는 수익성 달성이 기대된다.


    시가총액 상승 여력도 눈길을 끈다. 단순 합산 시가총액은 약 10.3조원으로 카카오뱅크(약 10.9조원)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사업적 시너지 실현 시 약 14.5조원, 나아가 4대 시중은행 평균 주가수익비율(9.4배)을 적용할 경우 약 20.3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AI 전환(AX) 투자 체력 확보 및 거버넌스 투명성 강화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위한 AI 전환(AX) 투자 역량 확보도 합병의 핵심 기대효과로 꼽혔다. 2025년 연결 기준 양사의 무형자산(소프트웨어·개발비) 합산액은 2119억원으로, 4대 시중은행 평균(6042억원)의 약 3분의1 수준에 그친다. 양사 합병 시 IT·데이터·AI 인프라를 통합해 중복 비용을 줄이고, 시중은행에 필적하는 대규모 투자 체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게 얼라인파트너스의 설명이다.

    이창환 대표는 "이번 제안은 양사 합병을 즉시 추진하자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검토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는 요청"이라며 "최근 양사 모두 주주추천 이사들이 다수 진입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한층 강화된 만큼, 지금이 선제적으로 통합 가능성을 검토할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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