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백억원대 부채를 감수하며 어린이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지켜온 배우 임채무가 이번에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 두리랜드는 다운복지관과 협력해 발달장애인의 문화 참여 기회를 넓히고 장애 인식 개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회복지법인 다운복지관은 최근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테마파크 두리랜드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임채무 대표를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여가와 문화 활동에서 소외되기 쉬운 발달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줄이며 공존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채무는 앞으로 복지관과 연계해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한다. 또 소외계층의 권리 신장과 문화적 장벽을 낮추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신명진 다운복지관장은 "장애인의 행복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연대해 만들어 가야 하는 과제"라며 "임채무 홍보대사와의 동행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희망적 메시지와 따뜻한 시선이 전파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채무는 "두리랜드가 그간 어린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주는 터전이었다면, 이제는 발달장애인들에게도 실질적인 희망을 건네는 복합 공간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 유무를 떠나 모두가 어우러져 미소 지을 수 있는 사회적 토대를 다지는 데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겠다"고 전했다.
임채무는 1973년 MBC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한 지붕 세 가족', '전원일기' 등 여러 국민 드라마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그는 1989년 사비를 들여 경기 양주 일대에 3,000평 규모의 어린이 놀이시설 두리랜드를 조성했고, 오랜 기간 입장료 없이 무료로 개방해 주목받았다.
한편 두리랜드는 경영난으로 2017년 일시 휴업한 뒤 2020년 시설을 재정비해 다시 문을 열었다. 임채무는 지난해 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서 "놀이공원을 장기 운영하며 누적된 채무만 190억원에 육박한다"며 "매달 대출 이자로 8000만원, 전기요금으로만 3000만원 상당이 지출되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유튜브 '두리랜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