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원자재&ETF』 연재 목록 보기 >

트럼프, 호르무즈 안전 보장 비용 20% 청구 예고 [글로벌 머니플로우]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호르무즈 안전 보장 비용 20% 청구 예고 [글로벌 머니플로우]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TSMC의 6월 매출이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투심 악화되며 SK하이닉스 ADR이 9% 하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8% 급락하면서 나스닥의 낙폭이 가장 깊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동 긴장이 고조된 점이 증시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주말 사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빗장을 다시 걸어 잠그자 미국이 공습으로 응징했고, 이에 이란이 또다시 반격했습니다. 더구나 이른바 호르무즈 관세로 해석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더해지자 국제유가는 두 유종 모두 9% 급등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78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83달러에 거래되며 공급 확대 기대감에 나타났던 하락분을 되돌렸습니다. 유가 상승과 함께 월러 이사가 물가 상승 우려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하자 국채금리도 일제히 상승하며 2년물은 4.56%로 2025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도 4.62%까지 올라섰습니다. 달러인덱스는 다시 101선 위로 올라섰으며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강화되자 금 선물 역시 트로이온스당 4천달러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일단 문제의 출발점은 두 나라가 맺었던 양해각서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제5항 때문입니다. 이 조항을 두고 두 나라가 완전히 다른 해석을 보였습니다. 이란내 협상파와 강경파의 갈등이 여전하다는 점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강경파인 이란 혁명수비대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해협을 완전히 폐쇄하겠다"고 위협에 나섰으며, 심지어는 트럼프 대통령 이마에 과녁을 겨눈 AI 이미지까지 공개하면서 복수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미국은 이란이 민간 선박을 공격한다면 미즉각 응징하겠다면서, ‘이란의 호르무즈 재봉쇄 선언과 관계없이 호르무즈에서 선박들이 통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호르무즈가 언제든 열려있다는 발언이 불과 몇 시간만에 급변했습니다. 그동안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누가 쥐느냐가 본질이었다면, 이제는 ‘통행료를 누구한테 내야 하느냐’가 문제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미국이 우리시간으로 내일 오전 5시부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여기에 더해 미국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을 지켜주는 대가로 배에 실린 화물의 20%를 '안전보장 통행료'를 걷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종전 양해각서는 이란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이란을 연속적으로 강하게 공습하겠다고도 덧붙였고, 장 마감 후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이러한 구상을 꺼내 들었는지 그리고 누가 이 비용을 부담할지도 아직 불분명하지만,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불과 석 달 사이에 호르무즈에 대한 구상이 네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유엔 국제해사기구는 어떠한 통행료도 없는 자유 통항이 원칙이라며 즉각 반박했고, CNBC는 1400년대 덴마크가 해협 통행료를 받다가 미국의 개입으로 이를 중단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CNN은 핵심 쟁점인 비핵화 협상이 겉돌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냈고, 결국 미국과 이란 모두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상황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의 분석도 한층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에너지 분석 기업 케플러는 선주들 사이에서 안전 통행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빠르게 깨졌다고 짚었으며, BCA리서치와 에너지 컨설팅업체 클리어뷰 역시 "기름값 급등 공포가 다시 현실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실시간 관련뉴스